대제중학교 로고이미지

연수보고서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San Francisco 기행 1-1 김성현
작성자 김성현 등록일 05.03.10 조회수 10
첨부파일
San Francisco 기행


1-1 김성현


이번에 학교에서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미네하하 아카데미와 자매결연을 맺어 어학 연수단을 보내게 되었다. 나는 지원을 하여 그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우리는 원래 미네소타로 바로 갈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러서 하루 동안 그 곳을 관광하게 되었다. 그 동안 캘리포니아 드림이니 어쩌니 해서 굉장히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매우 기뻤다.


샌프란시스코는 인구가 서울보다 약간 적은, 조금 작은 도시이다. 하지만 풍부한 관광 자원 때문에 매우 유명하다.

우리는 이 곳에서 하루를 지내며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느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굉장히 많은 관광 명소들이 있었다. 이 곳은 안개의 도시라고도 불릴 정도로 안개가 참 많다고 한다. 후에 금문교에 깔린 안개 등을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안개와는 달리 짙고 아래쪽에 깔려 있어서 상당히 생소했다.

먼저 샌프란시스코에서 특이하다고 할 만한 거리가 있었다.

바로 '게이 거리(동성애자 거리)'인 카스트로 거리이다. 이 곳을 버스로 지나가다 보면 수많은 무지개 빛깔의 깃발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가로등에도 이런 깃발이 걸려 있다. 몇몇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 깃발의 뜻은 '여기엔 게이가 사는 집이다'라는 뜻이었다. 나는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청년들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

게이 거리를 지나서 버스 투어를 계속 하다보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트윈 픽스라는 곳이 나온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미국 다운타운의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엄청나게 높은 고층 빌딩들의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또 하나의 아름다운 경관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웅장하다고 사진을 낭비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 나는 이 곳에 빠져 있다가 사진을 4장 정도 소비해 버리고 말았다. (정말로 아까웠었다.)

겉보기엔 별로 높아 보이지 않으나 올라가 보면 맞바람이 굉장히 강하다. 이 트윈 픽스 위에 올라가면 다운타운과 샌프란시스코 시내 전체가 다 보인다. (우리는 그냥 보기만 했었다.)

 그리고 이곳 샌프란시스코에는 그 유명한 금문 공원이 있다. 이 곳에는 굉장히 큰 과학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상당히 넓은데 인공 공원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한다. 새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 이 금문 공원은 굉장히 넓으며 많은 학교에서 과학 박물관과 공원을 보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우리들이 갔을 적에도 상당히 많은 스쿨버스들이 있었다. 그런데 왜 미국의 스쿨버스들은 전부 다 노랗고 똑같이 생겼을까? 이때 생긴 질문이었다.

생긴 것은 다르지만 또 이름이 금문 공원과 비슷한 게 금문교이다. 이 금문교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이 다리를 건축했던 점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기도 한데 굉장히 웅장했다. 그러나 안개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답게 엄청난 안개로 금문교 꼭대기 부분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이 금문교는 다리의 모양이 굉장히 특이하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옛날에 교도소로 썼던 알카트라즈 섬을 발견 할 수 있다. 영화 'The Rock'에도 등장한 그 섬은 현재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린 피셔맨스 워프에 들렀다. 해산물들을 싸게 살 수 있다기에 여러 산해진미가 떠올라 입맛을 다셨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문제였다. 결국 나는 음료수 한 가지 밖에 못 먹고 말았다. 이 곳에서는 많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는 선착장을 볼 수 있으나 유흥 거리처럼 보이기도 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도 먹고 싶었던 크랩 차우더의 꿈은 사라졌다.)

가장 재미있던 투어는 바로 유니온 스퀘어였다. 유니온 스퀘어는 굉장히 큰 소비 시장. 유명한 상표들은 모두 몰려 있었다. 전차와 케이블카까지 있는 이 곳은 교통도 꽤나 편리했다. 각국의 사람들이 이 곳 근처에 산다고 한다. 우린 직접 내려서 이 곳을 걸어 보았다. 흑인, 백인 등 여러 인종들이 이 곳에 있었고, 다른 곳들에 비해서 굉장히 붐비는 곳이었다.

이 곳 근처에는 여러 부류 사람들의 타운(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차이나타운은  그 중 대표적인 예이다. 이 곳의 차이나타운은 굉장히 큰데 이 곳에서는 미국인들이 외국인 취급을 받을 정도이다. 많은 중국인들이 도시, 항만 등의 건설을 위해 투입되면서 그들이 거주하게 된 공간이 커져서 바로 이 차이나타운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저녁을 중국 음식점에서 간단히 먹었다. 양장피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우린 이걸 먹는 방법을 몰랐다. 결국 양장피는 다 남겼다.

베이 쿠르즈를 타려고 했으나 모두들 피곤했기 때문에 그냥 호텔로 갔다. 크라운 플라자 호텔이었다. 상당히 컸다. 근우 형이 다른 형들 방에서 자는 바람에 혼자서 밤을 지새게 되었다.

아 참, 한 가지 깜박 한 게 있다. 이 곳에는 한국인들이 꽤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 곳의 한국인들은 주로 식당 등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묵었던 호텔근처에도 이런 식당이 있었다. 우리는 간만에 'KIMCH'라는 말을 들어 볼 수 있었다.
이전글 워싱턴 D.C.를 다녀와서 1-5 조병창
다음글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3-6 이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