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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수프
작성자 김연주 등록일 17.02.07 조회수 113

                         마법의 수프-냄비와 국자 전쟁

                                                                                                         글 : 미하엘 엔데

옛날 옛적에 높은 산 사이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두 왕국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양쪽 나라를 '오른쪽 나라'와 '왼쪽 나라'라고 불렀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던 것이 아니라 부르다 보니 저절로 그렇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두 왕국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른쪽 나라의 왕은 카무펠이었고, 왼쪽 나라 왕은 판토펠이었습니다. 두 왕에게는 왕국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왕비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나라의 왕비는 카멜레였고, 왼쪽 나라의 왕비는 판티넬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두 나라 왕비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아기를 낳았다. 카멜레 왕비는 공주를 낳았고, 판티넬 왕비는 왕자를 낳았다. 공주는 프랄리네라는 이름을, 왕자는 사피안이라는 이름으로 지었다. 그런데 두 왕비의 아이들의 친척중에는 마녀 고모가 있었는데 왕자와 공주의 세례식에 초대받지 못하여 마녀 고모인 제르벤티네 이르비쉬는 절대로 자신을 읻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두 왕국으로 갔다(마녀들은 두 곳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면 이것은 마녀들만의 비밀이었다). 그리고 나서 마녀고모는 오른쪽 나라의 왕과 왕비에게는 도자기를 만든 냄비 한개를 주고 왼쪽 나라의 왕과 왕비에게는 국자를 한개 주었다. 그리고는 두 나라의 왕과 왕비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이것은 보통 냄비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냄비라네. 지금은 보통냄비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일단 냄비와 한짝이 되는 국자로 저어주기만 한다면 , 이제까지 먹어 보지 못한 가장 맛있고 영양가 높은 수프가 이 안에 가득 담기게 될 거야. 배고픈 사람들이 잔뜩 먹어 댄다고 해도 수프가 줄어드는 일은 절대 없다네.". 그리고 나서 프라릴네와 사피안은 몇 년이 지나자 서로 몰래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오른쪽 나라와 왼쪽 나라는 냄비와 국자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어느날 프라릴네 공주와 사피안 왕자가 냄비와 국자와 함께 사라진 것이었다. 그러자 프라릴네 공주와 사피안 왕자를 찾기 위해 두 왕국은 난리가 났다. 이윽고 밤이 됬는데 산 꼭대기에서 밝은 희미한 불빛이 나고 있어 두 왕국의 왕과 왕비는 그 불빛을 쫓아서 올라가 보니 왕자와 공주가 냄비와 국자를 가지고 수프를 끓이고 있었다. 두 왕국의 왕과 왕비는 왕자와 공주에게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뭍자 왕자와 공주는 "저희는 원래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성년이 되면 결혼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부디 저희의 결혼을 허락해 주세요. 그리고 국자와 냄비는 저희들 결혼 선물로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왕자와 공주는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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