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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를 통해 본 미국인들 3-5 심규호
작성자 심규호 등록일 05.03.10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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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를 통해 본 미국인들


3-5 심규호

 

미국인들의 생활은 우리와 많은 차이가 있다. 의식주뿐만 아니라 여가 활동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우선 내가 머물렀던 호스트 가족에 대한 소개부터 해야겠다.

아저씨는 스캇 블리스(Scott Bliss, 37), 아주머니는 쉐리 블리스(Sherri Bliss, 37), 자녀는 3명 있는데 모두 한국 입양아들이었다. 데니얼 블리스(Daniel Bliss, 9), 제키리 블리스(Zachary Bliss, 7), 리아 블리스(Liah Bliss, 2). 보통 조부모들과는 함께 살지 않으며, 자녀는 2명에서 3명 정도가 대부분이다.

미국인들의 삶 중 의식주 생활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가장 편리하다고 느낀 의생활은 세탁을 많이 안한다는 것이다. 날씨가 매우 덥지만 냉방시설이 굉장히 좋아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땀이 거의 나지 않아 페브리즈 같은 얼룩과 냄새 제거제를 사용하고 3일 정도 입다가 빤다. 세탁을 할 경우에는 건조와 함께 옷에 향이 첨가된다. 옷들은 좀처럼 다림질을 해서 입지 않는다.

청소년들은 우리와 같이 유행을 많이 따르는 편이다. 미국에도 나이키, 폴로 등등 많은 브랜드들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은 식생활. 주로 아침은 씨리얼과 토스트, 또는 페스츄리, 점심은 간편한 햄버거나 샌드위치류, 저녁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집에서 정식을 즐기거나 외식을 나간다. 씨리얼 종류도 여러 가지다. 주로 쌀맛과 옥수수맛이었으며, 당이 첨가된 것과 첨가되지 않은 것, 색 또는 향이 첨가된 것과 첨가되지 않은 것 이렇게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햄버거 또한 집에서 해먹기도 하지만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체인점 또한 많아서 자주 이용한다.

그 외에도 한국 레스토랑과 일식, 중식 또한 많다. 피자는 우리나라에 거의 없는 네모난 피자가 많다. 생긴 것은 크래커같이 생겼지만 피자이다.

우리 호스트 패밀리는 '타코'라는 멕시코식 음식을 즐겨 먹었다. 저녁 후에는 항상 후식이 있다. 팝콘을 항상 먹으며, 식사시간에는 감자칩이 언제나 있다. 인스턴트 빵을 잘 먹지 않고 집에서 오븐을 이용해 직접 해먹는 경우가 많다.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면 컵과 프랜치 후레이도 같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음료수대가 따로 있어서 컵만 준다는 점이다. 리필은 언제나 가능.

물고기는 살만 잘라서 치킨처럼 해서 먹는다. 우리 나라 분식점에서 파는 핫도그는 콘도그라고 부른다. 미국 핫도그는 우리나라 핫도그 전문점에서 파는, 막대기 없는 옆으로 긴 핫도그이다.

특이한 것은 음료수가 거의 사는 곳마다 값이 다르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 사람들은 먹기 싫은 것은 안 먹는다. 마트에 가 본 적이 있는데 식품류는 '지방 0%'라고 써있는 것이 많고, 그 물건들이 잘 팔린다.

예상 외로 냉동식품 같은 것은 거의 먹지 않는다. 굉장히 건강을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그리고 물 대신 음료수를 마신다. 물 값이 거의 음료수 값과 맞먹는다. 보통 여자는 다이어트 콜라, 남자는 레귤러 콜라다.

이제 주생활이다.

나의 호스트 패밀리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이었던 것 같다. 50평 형 주택에, 수영장까지 있다.

지하실에는 게임기, 포켓볼대, 미니축구대 같은 오락시설과 체육시설이 있다. 거실이 큰 편이고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지만 지하와 1층은 간단한 세안시설만 있고, 2층에서 샤워를 한다. 식탁은 가족 식탁과 작은 바로 되어 있다. 2층은 침실로만 쓰인다. 가족을 위한 큰 TV와 아이들을 위한 TV, 엄마를 위한 TV, 게임 할 때나 비디오 볼 때 쓰는 TV 등 4대가 있다.

집안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향기가 나기를 원한다. 그래서 향기 나는 초가 굉장히 많다. 냉방시설은 방바닥으로 이어져 방마다 조절할 수 있게 해 놨다. 밖에서 놀다가 집안에 들어오면 항상 시원하다.

주생활은 우리나 미국이나 비슷했다.

미국인들의 평소 생활을 알아보자. 예로 우리 호스트 아저씨를 들겠다. 이름은 Scott Bliss. 30대 후반의 엔지니어이다. 6시에 일어나 지하에서 간단한 운동을 한다. 보디빌딩과 무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7시 30분 정도에 우리와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미국 사람들은 실리적인 면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항상 아침이면 'Have a nice day' 또는 'Have a good day' 같은 말을 해준다. 출근하기 전 항상 이 말을 한다. 업무 시간은 12시에서 4시 사이정도밖에 안 된다. 업무 시간이 굉장히 짧은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간이 남는데 그 시간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보던지, 공장에 가서 공장을 둘러본다.

그리고 매일 우리를 데리러 오신다. 만나는 곳은 학교 앞 주차장.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나와서 우리를 데리고 간다. '오늘은 어디 갔었니?', '어땠니?', '뭐 먹었니?' 등 기본적인 질문을 언제나 해주신다. 실제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집에 오는 길은 1시간 정도 걸린다. 오는 동안 미국 사회에 대한 질문을 들어주시거나 한국 노래를 듣는다. 한국 노래 중에도 힙합 스타일의 댄스곡들을 좋아하셨다.

고속도로는 4시쯤 되면 퇴근하는 사람들이 주택가로 빠지기 때문에 차가 많이 막힌다. 하지만 막힌다고 말하지만 속도는 100KM 정도로 달리고 있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차가 앞뒤로 많이 있는데 차들이 다 100KM 정도로 달리고 있다. 놀라운 일이었다. 매일 집으로 가든지 태권도장으로 가든지 둘 중에 하나이다. 두 아들들이 미국 주니어올림픽 금·동메달리스트들이다.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집으로 간다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집에 들어온다. 하루 종일 땀 흘릴 일이 없기 때문에 옷도 안 갈아입고 세안을 한다. 그리고 나서 아내와 저녁준비를 같이 한다. 저녁을 먹고 개인적 일을 한다. 독서, 비디오, 포켓볼, 컴퓨터, 수영 등 여러 가지를 집안에서 즐길 수 있어서 편하다. 8시가 되면 간식을 먹는다. 팝콘이나 감자칩.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숙제를 같이 해준다. 우리와 자녀들이 샤워를 하고 나서야 샤워를 하고 잠을 잔다.

우리와 비슷하지만 업무 시간이 굉장히 짧고 토요일에는 쉰다. 외식을 할 때에는 가족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 외식은 사교의 장이나 다름없다. 파티는 보통 거의 음식을 각자 가져와 같이 먹는다. 잔디를 손질하지 않는 집을 욕한다. 우리가 처음에 교육받았을 때에는 기침은 큰 실례라고 했지만 자연스러웠고 큰소리로 기침을 할 때에만 '실례합니다'를 붙인다. 친한 사이일수록 형식을 더 갖춘다고 한다.

우리가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국인이 우리의 문화를 이해한다면 더욱 친해지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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