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호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자료실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청소년 미술강좌1
작성자 운호고 등록일 10.08.01 조회수 189

미술의 이해



1. 전시장을 가자, 그림과 놀자.


피카소 ‘닭’

피카소 ‘수닭’

뒤러 ‘토끼’

램프란트 ‘코끼리’

   미술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보는 것이다. 그림의 경우에는 인쇄술의 발전 에도 불구하고 실물과 인쇄물이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의 실황연주를 집에서 제대로 갖춘 오디오로 듣는 것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좋은 화집으로 보 는 것 사이에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미술은 작품의 재료와 크기에 따라 전 혀 다른 느낌을 주는데 그것이 화집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작 품을 집에 소장하는 사람이 극소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작품을 직접 보기 위해선 전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미술관이나 화랑은 감상을 위해 조명, 작품배치, 음향 등에 신경을 쓴 공간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그림을 자주 접하는 과정에서 의식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친밀감을 갖게 될 것이고 그러면서 자신의 눈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전시장 관람은 초보자들에게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관이나 화랑에 가기 위해선 우선 사전에 전시정보를 알아보는 게 좋다. 요즘은 해외 미술관 관람을 겨냥한 테마여행이 잦아지고 있으며 국내의 전시공간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 여서

예수2

과거처럼

예수

정보가 부족한 시대는 아니다. 미술사 일반을 다루는 전시인지 아니면 특수 한 주제에 관한 전시인지, 또 개인전의 경우 대략 어떤 화풍으로 어떤 주제를 다루는 것인지를 알아야만 자신의 관심에 보다 잘 들어맞는 전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의 성격을 파악함으로 다음 방문 때 도움이 되도록 하자. 혼자 가는 것보다는 몇 사람이 함께 가서 그림을 보고 느낀 점, 알아낸 것에 관해 가능한 자세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 시각은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볼 확률이 상당히 높다.

전시회의 팜플렛 서문 등을 참조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것은 관람 후에라도 할 수 있으므로, 현장의 느낌과 판단을 '스폰지 처럼' 흡수하는데 감각을 집중하는 것이 우선 할 일이 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관람하면서 특별한 느낌이나 생각이 들었던 작품은 세부묘사까지 눈여겨보고 기억해두자. 그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나중에 문득 떠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함께 기록해 두면 결국 작품의 여러 층위를 건드리는 것이 된다.

이렇게 몇 차례 반복하다보면 자기 나름대로 전시장을 관람하는 방식을 체득하게 될 것이 다.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과 보는 방법 그리고 즐기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자신의 조 건과 성향에 맞추어 전시를 즐기는 방법을 발굴하자. 또한 자신의 관람 방법과 감상 결과에 대해 자신에게는 물론 남에게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미술이야말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그것을 소통해가 는 과정은 특히 중요하다.




2. 작품을 해부하자


작품은 그저 전시되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주눅이 들어 제대로 작품을

루벤스 ‘아들 초상’

보지

루벤스 ‘어머니 초상’

못하는 어리석음 을 범하지는 말아야겠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관객들이 직접 만져보거나 작동하는 것을 전제 로 만들어진 작품들도 상당수 등장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보거나 단추를 누르거나 작품 속 을 통과하거나 해야 하는데도 그냥 지나쳐버려 작품을 이해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요시 하는 것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추세 중 하나이다. 문제는 그 상호작용이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을 다치게 하지 않는 한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 만지고 심지어 냄새도 맡아보고 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전시장의 큐레이터나 안내인의

승마-사진촬영

도움을

승마

요청 하는 것도 한 방법. 전시장에서의 사진 촬영도 마찬가지이다. 카메라의 강한 플래시 때문에 감상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양해를 받고 사진촬영을 하는 것도 무방하다. 아직도 '작품에 손대지 마시오'라는 표지가 우리를 심리적으로 가로막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단 지 특정한 작품의 보존을 위한 형식적 절차일 뿐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좀 과격하게 표현 하면 작품은 손대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저하게 해부해야 할 대상이다. 현대미술은 결코 우리에게 자신을 솔직하고 친절하게 드러내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3. 세계의 아트 페어-국제 미술 견본시장이란


카라밧지오

카라밧지오

     미술시장을 뜻하는 아트 페어(Art Fair)는 보통 몇 개 이상의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때때로 작가 개인이 참여하는 형식도 있지만 시장의 정상 적인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간의 정보교환, 작품판매촉진과 시장의 확대를 위해 주로 화랑 간의 연합으로 개최된다. 1980년을 전후해 이루어진 국제경기의 고양이 세계 각지에서 아트 페어를 설립하게 했는데, 미술작품의 국제적인 교류가 이를 통해 이루어졌고 해외 미술품의 유입과 동시에 자국의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아트 페어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계의 활동에 대한 일종의 평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즉 미술작가에 대 한 평가가 구체적인 작품 판매의 실적에 따라 이루어지기도 하며 미술계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주도되고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옷도 ‘그리스도를 애도함

아트 페어는 경제동향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다. 한때 세계 미술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일본미술시장이 급격히 추락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출범당시 주목을 끌던 동경 아트 엑스포가 문을 닫고 요코하마에서 열리던 니카프(NICAF) 역시 장래가 불투명한 것은 단순히 미술시장의 규모만을 믿고 목표설정을 뚜렷하게 정하지 못했으며 일본 컬렉터들의 현대미술에의 이해 부족 때문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반해 시카고나 바젤은 조직 운영위원회의 목표설정과 경제력 및 참여화랑의 구체적인 공략대상과의 접맥이 훌륭하게 조 화된 경우라 하겠다. 세계 3대 아트 페어라 한다면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그리고 프랑스의 피악(FIAC) 이 손꼽힌다. 그 외에도 독일의 쾰른, 스페인의 아르코 아트 페어 등이 유명하다. 세계에는 현재 수십 개의 아트 페어가 열리고 있다. 아트 페어는 개최되는 도시와 참여화랑의 목적에 따라서 그 성격이 약간씩 달라지는데 시카고 아트 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들을 주로 선보이고 프랑스의 사가(SAGA)전은 판화 아트 페어로 유명하며 피악은 보다 대중적이고 축제적 인 아트 페어이다.

  특히 미술환경이 열학한 중소도시에서는 화랑의 자체적 아트페어가 열리지 못하기 때문에 미술단체나 지역의 작가들이 직접 운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충북아트페어(CAF)가 바로 이러한 경향의 아트페어이다. 미술인의 발표기회와 미술활동이 사화활동이라는 전제를 두고 미술 시장을 확보하며 대중 미술 보급 운동을 위한 순수 미술 전시이다.











이전글 색의 대비가 주는 고흐의 그림
다음글 Electromagnetic spect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