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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미술
작성자 *** 등록일 13.04.18 조회수 212

한국의 현대미술

 

한국의 현대미술은 8 ·15광복을 그 기점으로 삼는다. 일제의 억압과 질곡으로 단절되었던 전통미술의 창조적 계승과 세계미술에의 참여가 이 시점에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8 ·15광복 직후에 발족한 조선미술협회는 한국 현대미술의 모체를 이루었으며 단구미술원(檀丘美術院) ·산업미술가협회 ·조선조각가협회 ·미술문화협회 ·신사실파(新寫實派) ·50년미술협회 등이 잇달아 결성되었다. 또한,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9월에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國展)가 창설되었는데, 이는 정부가 미술정책에 관여한 최초의 경우로서 당초 국내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이후, 국전의 운영은 주관자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숱한 우여곡절과 그 존재 양태(樣態)에 대한 많은 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80년(제29회)부터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운영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82년에는 마침내 국전을 폐지하고, 재야작가 초대전인 ‘현대미술 초대전’과 신인 공모전(公募展)인 ‘대한민국 미술대전’(86년부터 한국미술협회 주관)으로 2원화되었다.

한편, 80년대 이후 더욱 활발해진 한국 작가들의 해외교류 활동과 그 수상 횟수의 증가 등은 한국의 미술이 종래의 지방적인 폐쇄성에서 탈피하여 국제적으로 개안(開眼)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 9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던 모더니즘 대 민중미술의 갈등도 와해되면서 화단 구조의 재편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92년에는 한동안 활발히 논의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 운동과 이념지향적 미술운동도 퇴조하는 경향이 엿보였다. 이는 그 동안 잠복해 있던 가치들이 새롭게 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이 93년 6월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것과 원로화가 김흥수(金興洙)가 러시아의 에르미타슈미술관 초대전(招待展)에서 호평받은 것은 90년대 초 한국 미술계의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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