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진 설명 반드시 올려 주세요. >

내 마음의 소리에 사진을 올리실 때는 반드시 파일 설명란에 사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함께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시각장애인은 그 글을 듣고 어떤 사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사진과 함께 설명글을 .......

김성호의 역투, 유영훈의 2루타!
작성자 조일연 등록일 07.05.20 조회수 700
어제 그러니까 19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이천에 있는 건대야구장에서 전국체전 예선 경기가 있었습니다.


야구장에 도착했더니 앞경기인 청주기공과 세광의 경기가 한창 진행중이더군요.


경기는 6회까지 청주기공이 6대 0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청주기공이 6점을 내는 동안 세광은 0점에 안타를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세광고의 벤치와 응원단은 침울했고, 반면에 기공은 야단이 났습니다.


그런데 8회말에 세광이 한꺼번에 7점을 얻으면서 역전승을거두는 것이었습니다.


야구가 그런 것이겠지만 세광고에는 환희를, 기공에게는 절망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경기의 승자인 세광고와 연이어 맞붙었습니다. 더블헤더 경기라고 하지요.


어제 경기에서 우리는 모처럼 야구다운 경기를 했습니다.


에이스인 김성호가 좋았습니다. 7회까지 안타를 6-7개 내주면서 역투를 했어요.


성호의 구질은 다양해졋습니다. 변화구가 많이 향상되었고, 거기에 직구 스피드가


몰라볼 만큼 빨라졌습니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성호는 원래 사이드 암 투수인데


직구를 던질 때는 사이드암과 오버 드로우의 중간 동작을 취하더군요


일면 뜨리 쿼터라고 하는 그런 동작으로 직구를 던지는데 공이 훨씬 빨라진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7회까지 8점을 잃었습니다. 1회와 2회에 각각 1점씩을 잃었고 3, 4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는데


5회와 6회, 7회말에 2점씩을 실점해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우리팀은 공격에서 모처럼 활력을 보였습니다.


상대방 투수는 2학년생으로  직구가 상당히 빨라보였는데 우리 타자들이 잘 때려냇습니다. 


안타는 모두 4개를 기록했는데 4회에 장영태가 안타로 출루하고, 이어서 현빈이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2루 행, 거기서 어제의 히어로 유영훈이 타석에 등장합니다.


영훈이는 근래에 방망이 감각이 가장 좋은데 타석에 나가면서 휘둘러보이는 추임새가


뭔가 일을 저지를 것 같았어요. 그러더니 드디어 한건을 해냈습니다.


상대방 투수가 젖먹던 힘까지 다해 던진 직구를 정통으로 받아쳤는데 공은 직선으로 뻗어서는


좌중간 휀스까지 뻗어갔습니다. 2루타입니다.


그 적시 안타로 2루 주자인 영태가 홈인해서 우리도 귀중한 1점을 얻었지요.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에 이은 주자 1, 2루 상황이 있었는데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한편 우리가 점수를 내준 상황은 아쉽기만 합니다. 8점을 주었지만 안타로 준 점수는 1-2점입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취약점은 현재 포수인 영훈이가 어깨부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포수가 어깨부상이지만 대신 나갈 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 선수가 안타건 볼넷이건 1루에만 나가면


무조건 2루 도루를 합니다. 포수의 견제구가 없는 탓이지요. 3루에도 물론 쉽게 진출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1루에 나가기만 하면 무조건 3루타를 치는 셈이 되니 정상적인 경기가 안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졌어도 잘 했다는,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어제도 경기 중에 야구협회 임원들이 우리 덕아웃에 찾아와서 칭찬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 상황하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벌이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제 우리 수비진은 에러를 2개쯤 했지만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엿습니다.


포수 영훈이가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고, 보강할 선수가 1-2명만 가세한다면


우리는 해볼만 합니다. 언제나 그것이 가능할는지요.


어제 경기를 참관한 대학팀의 감독 몇 분은 성호같은 투수를 스카우트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야구부는 어제 정말 잘 싸웠습니다.


섬심야구는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야구장에서 전혀 장애인이 아니었고, 기량과 투지에서 일반 선수들을 앞도하는


정말 멋있는 성심학교의 대표였습니다.


야구부에 대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전글 LG 트윈즈 김재박 감독님
다음글 성심야구부, 시즌 오픈 경기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