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읽고 질문에 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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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희정 | 등록일 | 12.01.21 | 조회수 | 278 |
아파트 앞 주차장에 차가 듬성듬성 세워져 있다. 꼬마 아이들이 그 사이를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이제 가을이 왔나 했더니 벌써 겨울인가 보다. 아이들 옷차림이 두텁다. 아스팔트 위를 스치는 바람이 제법 매섭게 느껴진다. 집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여니 구수하고도 눌은 듯한 냄새가 집 안에 가득 차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바로 부엌이다. 할머니는 가스레인지 앞에 서 있었다. 큰 들통에서는 김이 펄펄 난다. "할머니!" "어라? 어째 이리 일찍 오냐?" "할머니도, 참. 토요일이잖아요." "그렇구먼. 저게 몇 시여?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남?" 할머니는 냉장고 문을 열고 반찬 그릇을 주섬주섬 내놓았다. 나도 숟가락을 놓으며 물었다. "할머니, 그런데 지금 뭘 하세요?" "메주콩 삶는 거여. 얼추 다 된 거 같은디." 할머니는 들통 뚜껑을 열고 속을 한 번 뒤저어 보았다. "그만 끄내야겄다. 잘되았어. " 거실 한가운데에 함지가 놓여 있다. 할머니는 거기다가 콩을 들이부었다. "너 어여 밥 먹어. 난 이것 좀 찧어야 쓰겄다." 할머니는 방앗공이로 콩을 찧었다. "절구에 찧어야 하는 건디, 원 옹색혀서 참." 처벅처벅 찧는 소리가 난다. 밤을 먹다 말고 나는 그쪽으로 가 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방아질이 재미있어 보인다. "할머니, 나도 해 볼게요." "아서. 니가 뭘 혀." "아이, 할머니. 한번 해 볼게." 방앗공이를 붙들고 떼를 쓰자 할머니는 할 수 없이 그걸 넘겨 주었다. 할머니는 내가 찧는 것을 바라보며 한동안 앉아 있더니 혼잣말을 했다. "에미가 장 관리나 제대로 할지 모르겄네. 이번 장이 잘돼야 두고두고 잘 먹을 텐데......" ***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소는? *** 나오는 사람은 몇 명이며 관계는? ***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 때는 하루 중 언제일까? *** 위 이야기에는 사투리가 나오는데 어느 지방 사투리일까? *** 옹색하다의 뜻은? *** 위 이야기의 제목은 '할머니를 따라간 ( )( )'입니다. 두 글자를 맞춰 보세요. ~~ 성심친구들!! 위 질문에 답을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그림을 그려서 개학 후 도서실에 제출해 주세요. 선물을 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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