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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2주기]국가를 위한 희생, 우리가 잊지 않겠습니다
작성자 정주희 등록일 12.03.21 조회수 371

<국가를 위한 희생, 우리가 잊지 않겠습니다.>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대한민국에 울려 퍼진 슬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서해를 지키던 772함대 천안함의 침몰.

 

대한민국의 바다를 용감하게 지키던 천안함이

북한 어뢰의 공격으로 침몰된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돌아오기를.

모두가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살아있기를.

 

그러나 천안함에 타고 있던 46명의 해군병사들은

깜깜한 서해의 바다 속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해군병사들의 나이는 열아홉, 스물, 스물하나, 스물둘…….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고 바다로 나갔던 사람들…….

 

호텔지배인의 꿈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철도기관사의 꿈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일식 요리사의 꿈을 가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입대 후 첫 휴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제대를 한 달 앞 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머니 수술비에 보탤 적금 만기일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고,

형에게 보태줄 학비, 올 여름 아버지께 사드릴 에어컨을 생각하며 미소 짓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도 있었고,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100일 된 딸을 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3월 26일 46명의 해군 장병들의 꿈들은

안타깝게 차가운 바다 속으로 침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실종 장병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으니 내가 책임지고 해 내겠다.”

바닷속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쉰 세살의 군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열여덟에 군대에 자원입대하여 35년 동안 한결 같이 나라를 지키던 해군 한주호 준위였습니다. 그는 3월 30일 서해 바다 속에서 천안함 구조 작업을 위해 잠수하던 중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저 깊고 깊은 바닷 속에서 얼마나 춥고 두려웠을까요?

그들의 가족들은 얼마나 애타고 슬펐을까요?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천안함 사건을 잊지 않고 그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국력을 기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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