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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영어-2
작성자 유대현 등록일 12.09.28 조회수 67


첫째 컷: 새로운 금붕어다!/ 잠깐! 저는 그냥 물고기가 아니라 마법의 물고기랍니다.

둘째 컷: 그럼, 어련하겠어./ 정말이에요! 가장 큰 소원을 들어드릴게요.

셋째 컷: 좋아, 나는 타타르 소스를 원해./ 내 말을 안 믿는군.

Round 84. He is Not Buying It! 내 말을 안 믿는군!

굶주린 Garfield의 눈 앞에 Jon이 새로 사온 금붕어 한 마리가 어른거립니다. 이런, 고양이 앞에 생선 꼴이군요 (그런데 금붕어도 생선인가요?) 살기를 느낀 금붕어가 살아보겠다고 별로 그럴듯하지 않은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금붕어가 자기를 ``마법의 물고기''라고 소개하니까 Garfield는 ``Yeah, right.''이라고 듣는 둥 마는 둥 대꾸해 넘깁니다. 이 경우에는 ``그럴 테지, 어련하겠어'' 하는 식의 비꼬는 의미이니까 ``yeah''는 끝을 올리고 ``right''의 끝부분을 길게 빼며 억양을 낮추어 천천히 발음했을 겁니다. 약간 빈정거리는 투로 말이죠.

첫째 컷의 금붕어의 대사에 나오는 ``I'm not just any~''는 자기가 보통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만일 누군가 Garfield를 보고 누군가 뚱뚱한 고양이 (fat cat)라고 부르면 Garfield는 아마도 ``Hey, I'm not just any fat cat

``Grant a wish''는 "소원을 들어주다"라는 뜻인데요, 금붕어가 Garfield가 원하는 가장 간절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이야기했더니 기껏 바란다는 것이 타르타르 소스군요. 타르타르 소스는 주로 생선요리와 곁들여 먹는 소스니까 Garfield로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금붕어를 꼭 잡아먹고 말겠다고 굳은 결의(?)를 내비친 것이죠.

양식 집에서 생선가스 (fish cutlet)을 시키면 함께 나오는 하얀 색 소스가 바로 타르타르 소스입니다. 주재료는 마요네즈이고 여기에 피클, 양파, 계란, 파슬리 등을 다진 것과 레몬 즙을 넣어 만들지요. 타르타르소스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미국 서부에서 카우보이들이 고기를 매달고 다니다가 햇볕에 말린 고기를 먹기 위해 만든 소스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원래 육포용이었으나 현재는 생선이나 새우튀김 등과 많이 곁들여 먹습니다.

``Buy"는 ``물건을 구입하다"라는 의미 이외에도 ``누군가의 말을 믿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오늘 금붕어처럼 상대방이 자기 말을 믿으려 하지 않을 때 ``Don't you buy what I'm saying anymore? (이제 내가 하는 말은 더 이상 믿지 않는 거야?)''라고 말하며 핏대를 올려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여기서 ``He is not buying it.''은 자기가 마법의 물고기라는 것을 Garfield가 믿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 등장하는 금붕어가 정말 마법의 물고기인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정확히 말하면 Garfield도 안 믿는 게 아니라 마법의 물고기건 아니건 별로 관심이 없는 거겠지만요. 눈앞의 먹이 앞에서는 아무 생각이 없어져버리는 Garfield. 정말 대책이 안 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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