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개똥이아빠-
개똥이네 봄소풍(서울랜드) 이야기와 부모님 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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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9.04.19 | 조회수 | 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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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입구부터 만개한 벚꽃이 개똥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어제는 개똥이들과 서울랜드를 잘 다녀왔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각각 흩어져 즐기느라 아이들 모두를 살피는건 어렵더라구요. 사실 최근에 감기 몸살이 심해서 정신이 없는 가운데 서울랜드가는 길이 천국으로 향하는 문인줄 알았답니다. 항상 주변 선생님들께 우린 아프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게 필요하다면서 프로페셔널한 교사는 건강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는데 제가 이러니 말같이 쉬운 건 아님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개똥이들에게 내색하지 않고 다녀오긴 했으나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지는 못해 아쉬웠습니다. 놀이기구 같이 타자고 여러 아이들이 자주 몰려와 조르고 졸랐는데 무섭다는 핑계로 벤치만 의지했습니다. 지나가는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자꾸 놀이기구 위치를 묻더라구요. 첨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반복되다보니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이유는 제 모습에 있었습니다. 제 차림새가 꼭 서울랜드 관리인 같더라구요. 모자는 아주 비슷하구요. 이럴줄 알았다면 우리반 반티와 모자라도 제대로 표시내고 호루라기라도 맬걸.
이곳 저곳을 거닐다보니 벚꽃엔딩 노래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흩날리는 벚꽃잎을 따라 드는 생각. 그 때 그녀는 잘 지낼까요?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 서울랜드 이곳 저곳을 돌면서 만나는 우리학교 아이들과 개똥이들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작 내 개똥이들은 흔적도 없고 티를 보아하니 다른 반 아이들이 더 잘 보이더라구요. ^^ 서울랜드 입구부터 여기저기 만발하는 벚꽃에 취해 잠시 아픈 것도 잊으며 휘날리는 벚꽃에 정신을 놓기도 했습니다. 청주 벚꽃시즌이 모두 지난터라 우리나라 모두가 그럴 것으로 생각했는데 서울 과천은 아니더라구요. 정말 정말 고마운게 지난번 청주 벚꽃시즌때는 바람불고 너무 추워 개똥이네 스냅샷 한번 찍지 못했던 벚꽃사진을 여기서는 맘껏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도 개똥이들이 화장실 가기도 하고 불러도 대답없던 그녀처럼 반응을 안해 찍지 못한 개똥이들이 있습니다. 두통이 동반되어 건조한 목으로 하나하나 부를 수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극한직업 마지막씬 류승룡처럼 “가~ 가~ 얼른 놀러가~”를 힘없이 부를 수 밖에. 개똥이네 벚꽃엔딩 마지막 부분엔 흩날리는 벚꽃잎을 볼 수 있습니다. 저런 광경은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을 듯 해요. 개똥이들은 아무 생각없고 저만 감성에 빠졌다는.... 이 녀석들도 나이가 들어봐야....
다음 주 화요일은 지난번 개똥이들에게 알려주었듯이 독서골든벨과 나의 꿈 발표대회를 합니다. 독서골든벨은 책의 날을 기념하여 독서활동으로 추진되고 나의 꿈 발표대회는 진로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둘 다 상품도 있다하니 개똥이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잘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교실에 충분히 돌려가면 읽을 수 있도록 비치되어있습니다. 다만 독서활동장려를 위한 활동이다보니 상장은 없구요. 나의 꿈 발표대회는 상장과 상품이 같이 있다고 합니다. 글, 그림, 사진, 마인드맵, 구연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할 수 있으며 시간은 2분 내외입니다. 저도 심사를 하지만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개똥이들도 평가를 합니다.
부모님과제. 완벽한 아이 팔아요 감상하기 다행히 숙제검사는 없습니다. ^^ 좋은 주말 되세요.
p.s 참,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시간을 내어 개똥이들 건강검진 잊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려요. ^^ 아직은 여유가 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늦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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