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개똥이아빠-
( 4월을 여는 이야기) 만우절후폭풍과 상담 기간에 앞서 전하는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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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9.04.05 | 조회수 |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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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이 진짜 진짜 분주하고 빠르게 휙~ 지나갔습니다.
참, 지난 4월 1일날 벌어졌던 대란 기억나시죠? ^^
개똥이들이 드문 드문 들어와 칠판에 편지를 써 넣으면 다른 개똥이가 또 가득 채우고 또 지우고 그 위에 또 쓰다가 남긴 마지막 말. 더 열심히 가르치고 아이들을 더 깊이 사랑해야겠습니다. 덕분에 부모님들로부터 참 많은 전화와 메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직 학년초라서 그런지 부모님들과 편하게 소통하기가 어려웠었던 점이 있었는데 반나절만에 1년동안 받을 부모님들 문자 다 받은 듯 합니다. ‘집에 와서 밥도 안먹고 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선생님의 현명하신 선택을 바라겠습니다.’ ‘좋은 선생님이라고 아이가 매일 자랑을 해서 내심 부모로서 상담기간에 찾아뵙고 싶었는데...’ - 이상. 좋은 이야기만 올려놓음^^ 부모님들의 날 선 문자들은 무서워서 생략. ^_^ - 아쉬움의 문자도 있었고 안타까움인지 속상함인지 책임감없이 떠나는 선생님을 원망하는 글도 꽤 있었습니다. 개똥이 부모님들과 소통하고자 한 제 마음이 뜻밖의 사건을 통해 1년치가 터져버린 것 같았습니다. 몇몇 부모님들의 확인전화를 차마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화에서 보던 것처럼 수화기에서 주먹이나 개똥맘 얼굴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 잘못은 제가 해 놓고선... 개똥이네 홈피 ‘선생님께’ 게시판에 갑작스럽게 늘어가는 글에 답을 적기가 괜히 무서워 뒤늦게 적어버렸습니다. ^^ 이것도 나중에 기억될 이야기가 분명 될 것입니다. 저는 전적이 화려해서...^^ 어른이 된 개똥이들도 찾아와 종종 이 만우절 사건을 떠올린답니다. 참 민유정선생님의 자음소리는 만우절의 초성과 같습니다.
개똥이들에게 지나간 한 달 보다 더 멋진 시간들로 채워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개똥이네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http://school.cbe.go.kr/_class/board/view/jinhung-e/2016/G02020403/155567/1074996?s_idx=11 http://school.cbe.go.kr/_class/board/view/jinhung-e/2015/G02020405/155324/1926955?s_idx=11 http://school.cbe.go.kr/_class/board/view/jinhung-e/2013/G02020504/154992/4422792?s_idx=14 http://school.cbe.go.kr/_class/board/view/hungdok-e/2011/G02020504/144987/6729269?s_idx=15 전과가 화려한 개똥이아빠의 과거!!. 링크를 누르면 다양한 형태의 개똥이아빠의 만우절멘트가 등장합니다. ㅠㅠ 덕분에 학원을 안가는 보너스를 받은 개똥이들도 늘 등장하죠~ ^^
10분으로 보는 한달간의 개똥이들 쉬는 시간. 두 번째 아이들에 대한 관심으로 상담을 오시기 전에 우리반 홈피를 꼭 둘러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위에 쉬는시간영상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더 즐겁고 다양하게 어울려요.) 아이들 통해서 듣긴 하지만 부모님이 바쁘셔서 알림장 확인과 서명도 어려운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모님과 소통하며 우리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좋은 창구로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부모님들께서 외면하시면 꽤 많은 시간을 아이들 모습을 담아 정리하는 담임으로서 서글픈 일입니다. 상담하려는 마음으로 일단 개똥이네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의 모습을 살피고 학부모게시판에 담임이 남긴 글들을 보시고 오시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상담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희한하게 작년에도 그렇지만 우리반 홈피는 다른 반과 다른 학년의 부모님들께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아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상담때 으례히 학년초 얼굴비추기 위해 오시지 말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좋은 정보?도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반교실에서 바라본 학교 후문 벚꽃나무 다음주 초까지 벚꽃이 남아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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