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여불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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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승훈 | 등록일 | 16.11.07 | 조회수 | 83 |
學如不及(학여불급)
오늘 11월 4일부터 내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진 축제가 열립니다. 바로 제 8회 ‘진주평생학습축제’입니다. 제5회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도 함께 열리는데, 올해의 주제는 ‘배워서 나누자’라고 합니다. 이 축제에서 열여덟개(18개)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한 평생학습기관, 학습동아리 및 개인학습자들이 1년간의 학습 성과물을 발표하게 되는데, 학습자에게는 성취감을, 행사 참여자에게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자 진행됩니다. 이 축제를 보며 공자의 학여불급(學如不及)의 정신을 느낍니다.
學 배울 학 如 같을 여 不 아닐 불 及 미칠 급
<논어(論語)> 태백(泰伯)편에 나오는 이 말은 ‘배우는 것이 마치 힘이 미치지 않는 듯하게 하다’, ‘늘 부족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배운다’는 뜻입니다. 원문을 보면
子曰 學如不及이요 猶恐失之니라 자왈 학여불급이요, 유공실지니라 로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배움은 따라가지 못할 듯이 열심히 하며, 그렇게 하여 배운 것은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고 두려워하며 소중히 간직한다.” 입니다.
학문하는 사람은 목마른 사람이 물을 구하듯 절실해야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열심히 해도 따라가지 못할 것처럼 절박해야 하지요. 한 눈을 팔거나 한가하게 게으름을 부리다가 학문을 이루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또 학문은 배운 것을 발판으로 해서 높이 올라가는 것이니, 배운 것을 잃지 않고 다지면서 전진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니, 유공실지(猶恐失之)를 ‘오히려 때를 잃을까 두려워해야 한다’로 해석하여, 배움의 때, 학문의 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지요. 황금, 소금, 지금의 3가지 금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평생 학문의 길에 들어서려는 지금이 아닐까요.
‘행복학습 나눔의 장’을 펼칠 제8회 ‘진주평생학습축제’와 ‘늘 부족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배운다’는 학여불급(學如不及)을 보며, 변화하는 시대에 항상 공부를 하는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어떤 것을 배우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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