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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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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같은 2주 America! - 2학년 엄기욱
작성자 외국어교육부 등록일 10.06.10 조회수 118
나의 꿈 같은 2주 - America!

 미국에 오기 전, 2주라는 시간동안 낯선 곳의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지내게 될 것이라는 그 사실 때문에 늦게까지 잠에 빠지지 못한 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사실 미국에 간다는 것 조차 실감나지 않았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가 미국에 가기까지 시험도 보고 사전학습도 받으면서까지 가야할 이유를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그저 가야한다고 내 머리가 외치는 듯 싶다.
내 몸이 시키는 대로, 약속대로 새벽 4시쯤에 학교 앞에 모였다. 교장, 교감선생님과 엄태호 선생님, 주미정선생님과 형들, 동생들, 그리고 나와 학부모님들이 다같이. 교장, 교감선생님과 엄태호 선생님은 미국에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주시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신 것이다. 선생님들께서 직접 나오셔서 배웅해주시고 부모님들도 주무시지 않고 배웅해 주시니 그저 기뻤다.
 아무튼 학교를 지나 인천에서 아침을 먹고 Delta항공편을 타고 일본으로 갔다. 그곳에서 줄도 잘못서고,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 모든 것이 다 나에게는 신비할 뿐 이였다. 달러를 엔화로 바꾸어 음료수도 사먹고 공항도 구경하니 일본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도 타게 되었다.
 기나긴 비행을 거쳐 드디어 미국 공항에 내렸고 미국의 자매학교 담당 선생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그리고 각자 자신들의 Host family들과 만나고 그들의 집에 각각 흩어졌다. 오래 이동한 탓인지 몸이 녹초가 되어 축 처져버렸고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 몇마디를 나누다 잠에 들었다.
우리는 미국에서 M.O.A(more of america), Target과 기타 상점들, 공원, 볼링장, 야구장, 다른 Host Family의 집에도 갔었다.
 M.O.A는 미국의 온갖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2번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우린 시계, 장난감, 모자 등을 구매하였다. 놀이기구들을 타고 노니 참 재밌었다. 한국인 상점주인도 계셨는데 친절하셨고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이라 그런지 반가웠다. 한가지 속상했던 일을 고르자면 1학년에 동생이 거기서 말을 잘못 알아듣고 약속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가있었던 일, 우리가 선생님을 두고 우리끼리 다니다 엉뚱한 곳에서 죽치고 앉아있던 일 들이 마음에 들지 않던 일이였다.
 Target은 미국의 매우 유명한 마트인데 이곳에서 나는 미국인들의 생필품과 학용품 등을 구경하였고 직접 구매하여 사용도 하여보았다. 이것저것 신기하다고 고르다보니 100$를 사용하였지만 말이다. 아깝지는 않았다.
 볼링장에서는 팀을 나누어 볼링을 쳤는데 내가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솔직히 처음해본 것이라 좀 어려웠다. 더 잘하도록 노력할 걸 하는 후회가 좀 있긴 했다.
야구장에서는 Twins와 Detroit의 경기를 보았는데 예상외로 Twins 팀이 이겼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맨 윗자리라 보이지도 않아서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 그래도 내가 메이져리그의 경기를 본 것은 미국에서의 좋은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제일 재밌었던 것은 Host Family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다. 모닥불 피우고 축구도 하고 음식도 먹으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Host Family 집은 무척 큰 집이였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형태로 이루어진 집인데 집안에 축구장이 있을 정도로 컸고 농구도 할 수 있고 미니골프도 즐길 수 있는 마당이 있었다. 또한 가족들도 친절하였고 너무 빠르게 말한다고 느리게 말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니 정말 천천히 말해줄 정도였다. 아무튼 가족들, 집 모든 것이 좋았다.
 그곳에서의 학교생활들은 한마디로 천국이였다. 수업시간에 열나게 필기하고 정색하며 듣는 수업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 친구들은 모두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은 아니라는 것 쯤 1교시 처음 수업을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도 모두 친절하였고 학교에 간지 2일만에 완벽히 적응을 끝내고 서로 장난도 칠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다. 영어로 한국장난도 가르쳐주고 미국장난도 배우니 뭔가 한국에서 노는 것과는 색다르고 좋았다. 그곳은 수업마다 반을 찾아다녔는데 그런 것도 왠지 마음에 들었고 남녀공학인 점도 좋은 것 같다. 그들은 우리들의 공부로 인해 삭막해진 마음과는 달리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다. 그 점이 내가 부러워했던 점 중 하나인 것이다.
 그렇게 모든 것 하나하나가 좋았고 재밌었다. 본받을 것이 있다면 분명 강압적이지 않았지만 즐기는 수업의 모습, 외국에 대한 열린 마음, 친절함, 참을성들은 특히 우리가 본받을 점이 아닐까..?
 여러 가지 느낀 게 많았다. 그러니 생각도 많았다. 비행기에서 내려 제천으로 오는 길에 휴게소를 들려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이었다. 가족들과 몇 마디 대화를 하다 보니 잠이 쏟아졌고 잠이 들고 말았다. 나의 미국 여행은 오늘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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