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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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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 1-3 원하식
작성자 원하식 등록일 05.03.10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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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

1-3 원하식


미네소타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후 미국 서부여행을 하러 떠났다.
인제 관광만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니까 지루하고 지루한 3시간 비행인 비행기가 전혀 지겹지 않았다. 얼마나 기대를 했었는데. . . 3시간 비행을 마치고 L.A공항에 도착했다.
비행이 끝나고 우리를 맞아주신 것은 가이드 아저씨 두분. 우선 짐을 찾을 수 있도록 짐 찾는 곳으로 데려다 주셨다. 우리 짐은 왜 이렇게 안나오는지..
짐을 다 찾고 가이드 아저씨 차 두 대에 선생님 한분과 10명씩 나누어 탔다. 그런데 나는 가방에 짐이 다 안들어 가는 바람에 옷을 잔뜩 껴입었었다.

햇빛이 쨍쨍한 L.A 날씨에 찜질방을 연상케하는 자동차안에서 정말 고생했다. 그런데도 땀띠가 나지 않았다.
우리는 비행기에서의 오랜 비행 때문에 피곤하였는데도 관광하는 시간이 부족해 짐도 정리 제대로 하지 못하고 차를 타고 달려 달려 유명하다는 U.C.L.A에 갔었다. 얼마나 큰지 대학교 규모가 제천의 절반만한 것 같았다. 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영화로 유명한 헐리우드에 갔다. 사람만 되게 많고 볼 것도 없었다.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모델을 보는데 너무 불쌍했다. 찜통같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인지 생각이 안나지만 오랜 시간을 달리고 달려 샌디에고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원하고 원하던 호텔로 향했다. 호텔로 가던중 민철이 형이 심심한 나머지 종화형에게 음악CD를 빌렸다. 그리고는 가이드 아저씨한테 CD좀 켜달라고 부탁드려 음악이 나오는 순간 트로트가 나오는 것이었다. 그것도 흥겨운 뽕짝이… 순간 차 안에서는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종화형은 얼굴이 빨개졌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 . . .나는 호텔이라고 해서 무궁화 5개인 고층 빌딩 호텔만을 상상하며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그런데. . . 나의 상상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그렇지만 우리가 편히 쉬고 잘 수 있는 곳이었다. 그 호텔에서 하루를 자고 본격적으로 관광에 나섰다.

관광지는 씨월드였다~ 입장표가 돌고래가 그러져 있길래 나는 돌고래를 만져볼 수 있을까 했는데. . . 역시나 미국은 사람이 너무 많은 나라인 것 같다. 그리고 뭐할 일도 없는 곳에 사람은 왜 그렇게 꼬이는지. . . 그리고 막대사탕하나에 5천원씩이나 하고 빈라덴이 테러할 만 하다. 고문과도 같은 돌고래 쇼를 보고 더위에 지쳐 가이드 아저씨가 보러가자는 바다사자 쇼. 나는 순간적으로 '컥'소리가 나왔다.
가기 싫다고 떼를 쓰며 여기서 기다린다고 하니까 선생님께서는 쇼를 보고 난 후에 다른 길로 간다고 안 데리러 온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고문과도 같은 쇼를 보러갔다. 얼마나 덥던지 쇼를 볼 생각은 안하고 바람이 제일 많이 부는 맨 위로 올라갔다. (돌고래 쇼도 마찬가지이지만 바다사자 쇼 공연장에는 햇빛을 가려주는 지붕이 없었다.)


     
 씨월드 관광을 모두 마치고 다시 길고 긴 운행이 계속되었다. 새로운 호텔 L.A에 도착하고 그 곳은 왠지 편안한 느낌을 주고 좋았다. 양탄자도 깔려있고 헤헤헤..
호텔에서 하루를 자고 디즈니 랜드로 향했다. 디즈니 랜드는 정말정말정말 최악이었다.
내가 아는 디즈니 랜드는 놀이기구도 많고 재미있고 아주 화려하고 큰 놀이공원이었는데 사람만 되게 많이 꼬이고 할 일은 정말로 없고 규모만 무지무지하게 큰 공터라고 하고싶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친 나는 환기형의 꼬임에 빠져 GAME BOY라는 게임기를 가진 사람 몇 명만 남아 계속 게임을 했다.
점점 어둑어둑해지는 데에도 선생님들이 안 오시자 우리들은 찾아 나섰다. 그러다가 큰 호수가에서 만나고 너무 좋아하는 것도 잠시 송혁중이 없어져서 지헌이 형과 몇몇이 송혁중을 찾으러 크디 큰 디즈니 랜드를 돌아다니고 운 좋은(?) 우리는 디즈니퍼레이드가 시작될쯤 송혁중을 만났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말을 못했다. 그런데 퍼레이드가 다 끝났는데에도 송혁중 수색대는 돌아오지 못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출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출구로 향하니 송혁중 수색대는 출구 밖에 나가서 표가 없으니 들어오질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가이드 아저씨가 출구로 송혁중이 올거 같아 거기로 데려 갔는데 선생님들은 그걸 모르시고 형들만 혼내키셨다. 그리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장면을 눈으로 보았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온 후 샤워를 하고 잠깐 가는데 민철이 형이 오더니 여기가 형방이고 잠깐 들어가자고 해서 노크를 했더니 한국인이 아닌 거친 목소리로 "Who is there?" 이런 말이 들렸다. 민철이 형은 전에 보지 못한 엄청난 속도로 우리들 방중 아무 곳으로 피신했고 나는 얼이 빠져 도망치지 못하고 있다가 흑인에게 멱살을 잡히고 장난치지 말라며 소리를 지르고 욕을 먹은 것 같았다. 알아 듣질 못하니까 더 기분 나빴다. ㅜ.ㅜ
또 알고 보니 예전에 성탁이가 몇 번 그 방문을 발로 찼었다고 했다.

이번에는 영화를 만든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갔다. 그래도 관광한 곳 중에서는 거기가 제일 나은것 같았다. 그곳에도 사람이 많아 싫었다. 영화 "백 투더 퓨처"와 가이드 아저씨가 강조하는 4D영화 "슈렉"을 보고 또 눈오는 장면, 비 오는 장면, 상어에가 먹히는 장면, 석유통에 불이 붙어 폭발하는 장면들을 내 눈으로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드디어 길고 긴 미국 어학연수와 지겨운 관광이 끝나고. . .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 공항으로 짐을 다 싸서 가니 1시간이 지나도 짐표를 붙이지 않는 것이었다. 1시간정도 지났으면 벌써 비행기에 타서 이륙하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알고 보니 그 비행기가 망가지는 바람에 공항측에서 비행기를 미룬다고 했다. 그날저녁 11:00쯤 되는 비행기였다. 그것도 일본에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한국으로 가는 대한한공 비행기라고 하였다. 너무 너무 좋았다.
그때 동안 공항측에서 제공한 호텔로 향하려고 기다리는데 다른 사람들은 호텔차가 금방금방 지나가고 엄청나게 많이 다니는데 불구하고 우리가 정해진 호텔자동차는 30분 정도가 지나서야 왔다. 그리고 자동차가 작아 한번 더 기다려야 했다. 자동차를 보고 깔보며 안 좋은 호텔로 상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너무 좋았다. 방이 작아서 그렇지. . . 침대가 너무 좋아 가방을 구석에다 집어던지고 뒤로 점프를 해 침대에 누우니까 침대가 쿵하며 내가 공중제비를 하며 굴러 떨어졌다. 형들과 친구들이 마구 웃었다. 나는 창피한 생각보다 유리창을 깰까봐 걱정이 더 되었다.

이상으로 미국여행을 마치고 그리운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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