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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 최종마무리] '당일 시뮬레이션' 해 봐야

[논술] 연세대 논술고사 ‘수능 이전→이후’로 변경, 면접도 비대면으로… 경쟁률 변화 예상
작성자 정승섭 등록일 20.08.27 조회수 24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연세대가 수능 이전에 계획했던 올해 수시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방식도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영상 업로드와 현장 녹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한 달 여 앞둔 상황에서 나온 중대 변화다.

 

이러한 조치가 나오게 된 결정적 배경은 단연 다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어디까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연세대를 시작으로 타 대학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의 혼란 또한 불가피하다.

 

 

수능 이후로 바뀐 논술고사, 지원자 늘 것

 

연세대는 26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수시 논술고사 일정과 면접 방법 변경을 담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일정 변경 및 비대면 면접 안내를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연세대 수시 논술고사 일정은 기존에 공고된 1010()이 아닌 127(), 8() 실시된다. 수능 이전에 실시하려던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더해 자연계열은 오전, 인문사회계열은 오후로 하루에 나눠 보던 일정도 인문사회계열은 127(), 자연계열은 128() 양일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변화라고 하지만 논술고사 실시 시점 자체가 수시 지원 전략의 중요한 축임을 감안하면, 연세대의 이번 변화는 수험생의 지원 전략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대한 변화다.

 

우선 연세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가 치러지는 전형은 이른바 수시 납치의 우려가 있어 수능 경쟁력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지원에 소극적이고 이로 인해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가 치러지는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낮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연세대가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함으로써 수시 납치의 우려가 해소되면 기존에 지원을 고민하던 수험생이 대거 합류할 수 있다. 수능 결과를 지켜보고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경쟁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도 논술전형 지원을 꺼릴 이유가 없기 때문.

 

반대로 수능 경쟁력이 우수한 지원자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려 지원하려던 수험생 일부는 지원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 연세대 수시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 성적만으로 선발해 수능 경쟁력이 부족한 수험생에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전형. 하지만 논술고사 시점이 수능 이후로 변경되고, 기존 일정과 변화된 일정 사이에 두 달 간의 시차가 생기면서 수능 전에 실시하는 논술고사를 전제로 준비해 온 학생들은 학습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논술 일정 변경으로 인해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이 변경될 수도 있다면서 수능 전에 실시하는 논술을 가정하고 연세대 논술전형을 준비해 온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학습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능 직후 주말부터 릴레이 논술고사수능 이후 논술 부담

 

수험생 한 명이 최대 6곳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시모집의 특성상 대학별로 맞물리는 대학별 고사 일정은 수시 지원 전략 수립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는 대학끼리는 물리적으로 동시 지원이 어렵기 때문. 그런 점에서 연세대의 변경된 논술고사 일정이 타 대학의 논술고사가 몰려 있는 주말과 겹치지 않는 평일이라는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주요대학의 논술고사 일정 상당수가 수능 이후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연세대마저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하면서 수능 이후 논술 부담이 크게 가중되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 2021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일정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인문계열]

구분

날짜

주요 10개대

주요 20개대

서울권대

수도권대

지방권대

수능 전

10.11()

 

 

성신여대

 

 

10.24()

 

서울시립대

 

 

 

10.25()

 

홍익대

 

가톨릭대

 

11.14()

 

 

경기대(서울)

경기대

 

수능 후

12.05()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숙명여대*, 숭실대

서울여대

경희대(국제), 단국대, 한국항공대

경북대

12.06()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12.07()

연세대

 

서울과기대

 

 

12.11()

 

 

 

 

연세대(미래), 한국기술교대

12.12()

이화여대, 한국외대*

세종대

 

아주대*, 한국외대(글로벌)*

부산대

12.13()

중앙대, 한국외대*

 

광운대

아주대*, 한국외대(글로벌)*

 

12.14()

 

 

 

한양대(에리카)

 

12.19()

 

 

 

인하대

 

826일 연세대 변경일정 포함

학과별 일정이 다른 경우 *표기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의 경우 인문, 자연 논술 중 택1

 

[자연계열]

구분

날짜

주요 10개대

주요 20개대

서울권대

수도권대

지방권대

수능 전

10.10()

 

 

성신여대

 

 

10.24()

 

서울시립대, 홍익대

 

 

 

10.25()

 

 

 

가톨릭대(의예 제외)

 

수능 후

12.05()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 숙명여대*, 숭실대

서울여대

가톨릭대(의예),

경희대(국제)*, 한국항공대

울산대, 경북대

12.06()

성균관대

동국대, 숙명여대(의류)*

덕성여대

경희대(국제)*, 단국대

 

12.07()

 

 

서울과기대

 

 

12.08()

연세대

 

 

 

 

12.11()

 

 

 

 

연세대(미래), 한국기술교대

12.12()

중앙대

 

광운대

중앙대(안성)

부산대

12.13()

이화여대

 

세종대

아주대, 한국산업기술대

 

12.14()

 

 

 

한양대(에리카)

 

12.20()

 

 

 

인하대

 

826일 연세대 변경일정 포함

학과별 일정이 다른 경우 *표기

숙명여대 의류학과의 경우 자연계열 이지만 인문 논술 실시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의 경우 인문, 자연 논술 중 택1


임 대표는
수능 직후 주말에 월, 화요일을 더해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볼 수 있는 대학을 추려보면, 무려 5개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 조합이 나온다면서 일정상 겹치지 않더라도 짧은 기간 안에 여러 대학의 시험을 동시에 봐야 하는 부담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정된 대학별 고사 일정을 보면
, 123() 수능 직후 주말인 125()에는 성균관대와 경희대가, 126()에는 서강대와 한양대, 경희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연세대가 127()8() 논술고사를 실시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125일부터 연이어 최대 3일간 논술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
 
    

 

면접도 비대면으로동영상 업로드와 현장 녹화 방식 채택

 

연세대는 수시 논술고사 일정과 함께 학생부종합전형과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 고른기회전형 특기자전형 등 대면 면접을 실시하던 전형의 면접 평가 방식도 변경했다. 지원자가 면접관과 바로 마주 앉아 보는 대면 평가 방식 대신 동영상 업로드나 현장 녹화 방식을 택했다. 특히 동영상 업로드 방식의 경우 단순 P/F(/) 평가만 진행하기로 했다.
 

[표] 연세대가 밝힌 2021학년도 수시 변경사항 중 비대면 면접 안내사항

▲연세대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일정 변경 및 비대면 면접 안내

 

 

전형별 변경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 면접형의 면접은 사전에 공개된 면접 질문에 수험생이 답변을 직접 녹화해 지정된 기간에 업로드 하는 동영상 업로드방식으로 대체된다. 동영상 업로드 일정은 1111()부터 1113()까지로,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서는 ‘P/F(/)’ 평가만 진행한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전형은 지정된 고사장에서 주어진 제시문에 답변하는 내용을 현장에서 녹화하는 방식의 비대면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동영상 업로드 방식과 달리 등급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접 평가의 변별력이 더 있는 방식이다.

 

그 외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형 중 국내고 지원자는 현장녹화 방식, 해외고 지원자는 동영상 업로드 방식으로, 또 시스텝반도체특별전형과 특기자 국제인재전형은 현장 녹화 방식, 고른기회전형과 특기자 체육인재전형은 동영상업로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장녹화 방식은 등급평가, 동영상 업로드는 ‘P/F(/)’ 평가가 일괄 적용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면접형 등 일부 전형에 동영상 업로드 방식이 도입되고 면접 일정에도 여유가 있어서 지원자 풀은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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