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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생각
작성자 정승섭 등록일 19.04.22 조회수 90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생각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만큼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전형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막연함’입니다. 시험에서 100점을 맞거나 상대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맞은 학생에게 1등을 주는 정량 평가 방식과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성평가는 ‘자유’와 ‘창의’라는 어떻게 보면 다소 추상적인 평가 지표로 학생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더욱 ‘막연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성평가 방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이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 숫자로 한 줄 세우기를 할 수 없는 이 영역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의문이 들 수는 있지만, 실제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했을 때 이것으로 학생의 실력을 파악하는 것이 절대 막연하지 않다고 입학사정관들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등학교와 대학 교육과정을 연결하는 고리로 이해하고 접근을 해야 합니다.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 전공 학습을 제대로 수행할지를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판단합니다. 이 판단의 근거는 학생의 3년간 학교생활이 녹아들어 있는 학교생활기록부가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떤 식으로 채워 가느냐가 학생부종합전형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세간의 인식처럼 평가 방식이 막연하거나 입학사정관마다 평가 기준이 다른 ‘복불복 전형’이 아닙니다. 어느 대학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던 같은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문적인 사정 노하우를 가진 입학사정관들이 보편 타당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가지고 학생을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 기준은 이미 공개가 되었고, 또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살펴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신에게는 아직 3학년 1학기가 남아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계십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세부 기록문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면, 학생이 어떠한 꿈을 갖고 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그 노력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서 현재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이러한 학생의 꿈 실현을 위한 학교생활의 고통과 즐거움, 그리고 역경극복을 검토하여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고3 학생들은 7월 기말고사가 끝난 후 처음으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출력하여 3년의 활동에 대한 기억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합니다. 기억은 계획보다 구체성과 명확성이 떨어집니다.

지금은 2학년까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한 후 부족한 영역에 대한 보충을 계획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공동체의식(인성) 등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에 대한 점검과 보충계획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입니다. 점검과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소설이 아닌 자신의 성장 스토리이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중 하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하죠?”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꿈 실현을 위해 3년동안 학교생활을 통해 무엇을 준비하였으며, 그 준비 과정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고, 지금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쓰는 것입니다. 대부분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재’입니다. 고정되고 정형화된 틀 속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쓴 자기소개서는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맞물린 현 시점에서 대학이 원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인재’는 ‘실력’을 가진 학생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이 가진 ‘실력’에 주목하는 전형입니다. 즉, 주체적인 학교생활, 자기주도적 학교생활을 통해 자신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실력’입니다. ‘실력’은 실제로 갖추고 있는 힘이나 능력 즉, ‘역량’을 뜻하는 것입니다. 꿈 실현에 있어 자기관리 역량, 지식 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참여하는 공동체 역량을 가진 인재를 대학에서는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신의 역량을 자기소개서에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우선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몇 번이고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면, 자신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그 모습을 쓰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는 1,000자 또는 1,500자에 맞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글자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1,000자 또는 1,500자는 자기소개서를 대학에 제출할 때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때가 아니라 작성할 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쓰고 싶은대로 양에 관계없이 쓸 수 있는 만큼 다 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줄여나가면 됩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다 보면, 자신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고, 또한 학교생활에 있어 특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적인 면을 중심으로 그 활동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으며,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표현하면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화장술과 같습니다. 화장은 자신의 단점을 최대한 감추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기술입니다. 자기소개서 또한 자신 안에 있는 많은 강점적 역량들을 부각시키고, 하나로 연결시키는 작업입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몇 번이고 소리내어 읽어봐야 합니다. 읽을 때에는 작성자의 입장이 아닌 평가자의 입장에서 읽다보면 문제점이 발견될 것입니다. 그 발견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고, 또한 채워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자기소개서 문항에 대한 정확한 분석입니다.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을 ‘서술형 주관식 문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즉, 출제자의 출제 의도를 명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출제자는 무슨 의도로 이러한 문제를 출제했을까요?
일반적인 학생들은 위 문항에서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씁니다. 하지만, 문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 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우고 느꼈으면 분명 달라져야 하는 것이므로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소개서 문항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을 한 후 글을 써 내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주체적인 학교생활속에서 배양된 역량을 중심으로 한 성장 스토리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간과 때문에 사람들은 ‘막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순위로 줄 세우기가 공정하다는 사회적 관습적 사고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학생부종합전형이 매우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게 비추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점수 위주인 수능성적으로 뽑는 정시전형을 확대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지방 중소도시 또는 농산어촌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대도시권의 학생들과 수능으로 경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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