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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고 박동현…복싱계 ‘불꽃주먹’
작성자 김윤희 등록일 16.04.29 조회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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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 충북체고 복싱부 주장 박동현(3년) 선수가 이젠 취미를 넘어 각종 전국대회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국내 유망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북 영주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6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박 선수는 75kg이하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충북체고는 이번 대회 종합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 복싱계를 제패했다. 박 선수는 전국체고대항전에서도 금, 지난해 대통령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복싱 유망주다.

박 선수는 “매번 링에 오를 때마다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부담이 컸으나 이번 복싱협회장배에서는 금메달을 딸 것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저를 믿고 따라와 준 동료들과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덕분인 것 같아요.”

그는 청주남중 2학년 때 당시 복싱부 코치인 백영현 지도자의 권유로 링 위에 올랐다. 마침 통통한 체형으로 살을 빼고 싶었던 그는 무작정 복싱부에 입단했다. 복싱을 시작한 지 4년. 키는 10cm가 크고,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박 선수는 다이어트에도 성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그러나 때리고, 맞는 복싱을 부모님은 달가워 하지 않았다.

복싱선수가 되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NO’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기 보다는 부모님을 설득했고, 아무도 모르게 복싱장으로 발길을 옮기며 훈련에 매진했다.

“반대하시던 부모님이 한 달 만에 충북도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는 허락해 주셨어요. 아버지께서는 지금 제 모든 경기를 따라다니시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세요. 정말 감사해요.”

박 선수는 내년 3월 청주서원대 체육교육과로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고장을 위해 내년에도 충북 소속으로 활동하고 싶고 꿈인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 체육교육과를 선택했다고 했다.

충북체고 복싱부 황경섭 감독은 “동현이는 체급에 비해 키가 작아 신체조건이 열악하지만 매 훈련마다 최선을 다한다”며 “향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만한 유망한 선수”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북경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충북체고를 복싱 명문학교로 만든 장본인이다.

충북체고 이창수 교장은 “매번 선수들의 경기장을 방문해 보면 충북체고 복싱이 전국 최강이라는 평가를 자주 듣곤 한다”며 “이대로만 해준다면 충북에서 복싱 올림픽스타가 대거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어 “선수들이 훈련 외에도 책을 가까이 하도록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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