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세 살 때까지 들지 못한 버릇은 여든까지도 들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세 살 때까지 독서 습관이 들지 않은 아이는 자라서도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 는 말처럼, 독서도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세 살 때 독서 습관을 들여놓으면, 책 읽고 공부하는 것은 평생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것을 우뇌를 통해 흡수하는 만 3세까지는 독서 습관을 들이기가 무척 쉽다.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 100% 효과가 있다. 그러나 만 3세가 지나면 조금 어려워지고, 만 6세가 지나면 무척 어려워진다.
6세까지는 사진 찍기처럼 받아들이는 우뇌의 능력에 따라 이미지나 패턴의 형태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은 습관이 된다.
그러나 만 6세 이후에는 좌뇌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배우기 때문에 “왜 읽어야 하죠?”, “재미없어도 읽어야 하나요?” 등등 이유가 많아진다.
그래서 ‘습관 만들기’가 무척 어렵다.
6세 전에 든 습관은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우리가 팔다리를
움직이고 위험이 닥치면 눈을 감는 것처럼 그냥 행동으로 튀어 나온다. 물론 6세 전에 든 나쁜 행동도 무의식중에 튀어나오기는 마찬가지이다.
유아기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생애 중 가장 강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이에게 책을 소개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룬다면, 학교에 들어간 다음에는 수십 배의 노력으로도 효과를 거두기가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