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의 2013년시즌 마무리를 준비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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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석 | 등록일 | 13.12.13 | 조회수 | 643 |
좋은 글이 있어 함께 나눕니다. ------------------ 대나무 중에 최고로 치는 '모죽'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어느 날 손가락 만한 죽순이 돋아나 주성장기인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80cm씩 쑥쑥 자라기 시작 해 30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5년이란 세월동안 자라지 않았던 것일까요?
의문에 의문을 더한 학자들이 땅을 파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 10리가 넘도록 땅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5년간 숨죽인 듯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리며 내실을 다지다가, 5년 후 당당하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마치 물이 끓기까지는 변화 없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다가 갑자기 끓기 시작하는 것처럼 모든 사물에는 임계점이 존재하며 여기에 도달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들에게는 실패와 고생을 거듭해도 분명 성공할 날이 올 거라는 긍정적 기대로 차곡차곡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간이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확신을 한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발전은 없고, 언제나 제자리겅음이라고 생각하여 포기하고 싶을 때 '모죽'이 자라기 전 5년과 100도씨 물이 끓기 전의 순간이라 생각하고,
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낸다면 '모죽'처럼 쑥쑥 자라고, 100도씨의 물처럼 끓기 시작 할 것입니다.
성심 야구부 학생들에게 늘 하는 말입니다. 지금 발전이 없는 듯 하지만 너는 언젠가 너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순간이 올거라고 참고, 인내하며 열심히 노력해 보자고 장애를 갖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성심 야구부에게 지난 10여년은 '모죽'의 성장을 위한 준비 기간과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부가 이제 운동을 할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었으니 이제 폭발적인 성장의 시기가 곧 올거라 확신하고, 늘 그랬듯이 저희는 우리 아이들이 해 낼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과 사랑과 헌신으로 꾸준히 지도할 것이기에 '모죽'처럼 쭉쭉 자라서 멋있는 자태를 뽐낼 날이 반드시 올거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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