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지훈련 소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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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일연 | 등록일 | 07.03.05 | 조회수 | 544 |
부장 선생님이 동계훈련을 잘 마쳤다는 글을 올리셨군요. 저도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고, 또 마지막 한 주 동안 있었던 제주도 전지훈련에 동참했기에 글을 조금 보탭니다. 우리 성심야구부는 지난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 동안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가졌습니다. 지나간 2004년에 제주도를 다녀왔으니까 만 3년 만에 호사를 한 셈입니다. 그 당시에도 프로야구 한화팀의 송진우 투수가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기금을 보내주셔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겨울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송진우 투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성심야구부 아이들에게 너무 카다란 선물을 주셨고, 야구부를 이끌어가는 교사들에게도 더 없는 격려가 되었습니다. 야구부는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제일중학교에서 훈련을 했습니다. 중학교팀과 연습경기를 두차례 가지기도 했습니다. 3년전에는 그곳의 제주관광고, 또 대학팀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했었어요. 상대가 중학교팀으로 바뀐 것은 우리 팀의 현재 상황이 많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수의 숫자가 모자라고 대부분 시합경혐이 없으므로 전력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구부 창단 만 5년이 되었는데도 우리는 가장 초보적인 수준에서 출발해야하는 아픔을 늘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중학교와의 연습경기는 우리팀 전력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것이었어요.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 우리 코칭 스태프에게는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과 가능성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기회를 주었고요. 우리 선수들 중에서는 그래도 시합 경헙이 있는 고학년생들이 믿음성을 줍니다. 고3이 되는 성호, 영태에 2학년 현빈이, 상현이. 영훈이는 여전히 잘합니다. 새로 가세한 김건형이 두 세달의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빨리 적응하고 있어서 희망을 줍니다. 1학년이 되는 송영태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김가을도 처음보다는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3루를 맡은 안광민은 한쪽 시력이 없는 관계로 가장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 중3이 되는 김태현, 강교원에 새로 고1에 입학하는 손창기가 전지훈련에 동참했고, 중1이 되는 제경진도 함께 갔습니다. 훈련과 경기로 바쁜 일정이면서도 아이들은 모두 행복해보였습니다.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많습니다. 제주에 계신 전병묵선생님, 한라대학의 김태민 교수님, 제주옹기설렁탕의 고미경 사장님이 우리 선수단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운동장을 찾아 주신 양성언 제주도 교육감님께 아주 특별한 인사를 올립니다. 여하튼 이러한 많은 고마운 분들의 격려와 따스한 사랑 속에 무사히 전지훈련을 끝내고 우리는 이틀전에 충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짧은 마지막 휴가를 위해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성심야구부 아이들이 경험한, 힘들면서도 아름다운 일정을 성심학교 모든 학생들이 함께 누릴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성심야구부는 정말 많은 숙제를 안고 한해의 여정을 출발했습니다. 아이들이 노력과 선생님들의 성원,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합쳐져서 그 어려운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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