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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작성자 김한빛 등록일 05.06.16 조회수 284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거마다 색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엄마,아빠께 달아드릴 카네이션을 각각 두개씩 만듭니다. 그런데 어려서 엄마,아빠 잃고 고아가 된 내 작꿍 현이는 누구보다 많이 만들었습니다. 나는 궁금증을 견디지 못해 현이에게 물었습니다. \"카네이션을 왜 많이 만들어?\" 현이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궁금하니? 그럼 이따 수업 끝나고 나랑 같이 갈래?\" 방과후, 현이를 따라가보니 양로원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자식없이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현이를 친손녀처럼 반겨주셨습니다. 현이는 학교에서 만든 카네이션을 꺼내 그 많은 할머니,할아버지들 가슴에 달아드렸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 이거, 시들때가지 절대로 떼면 안돼요.\" \"그럼, 현이는 줄건데, 매일 달고 있을거야\" 할머니,할아버지들은 현이가 달아준 카네이션이 절대로 시들지 않을것이 알고 계십니다. 종이로 만든 꽃이라서 아니라, 현이가 해맑은 사랑을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 없이 항상 해맑은 현이는 어버이날에 부모 대신 양로원에 계신 할머니,할아버지들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할머니,할아버지께 기쁘게 해 드리지만 저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어버이날이 되면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지 못하고 그냥 엄마,아빠 만날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달아드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상을 받으면 언제나 할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는것만 했다. 지금 이 책을 읽어보니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할머니께서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싶다. 이제 중학생이 되었으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내년에 어버이날이 되면 그때 꼭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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