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미국대사님 학교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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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학교관리자 | 등록일 | 12.05.16 | 조회수 | 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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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한 성김 대사님께서 5월 15일 오후 모친과 함께 충주성심학교를 방문하셨습니다. 첫 한국계 미국인 주한미국대사로 주목 받고 있는 김 대사님은 장애를 딛고 내일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각장애 야구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우리 학교를 방문하셨습니다.
김 대사님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에서 한국에 대사로 부임하면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글러브를 보았다는 말씀에 학생들은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충주성심학교 에이스 투수인 양인하 학생은 김 대사님이 평소에 테니스는 자주 하는데 야구는 어렸을 때 해본 경험이 전부라는 말씀을 듣고는 직구와 변화구 던지는 법 등을 직접 가르쳐 드리고 함께 던지기와 받기를 반복하면서 서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몸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을 던지는 법에 있어서는 법을 전공하신 대사님보다 양인하 학생이 한 수 위였습니다. 김 대사님은 1970년대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펜실베니아대학을 졸업하시고 로스쿨을 거쳐 검사와 외교관으로 공직생활을 해오시다가 2011년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되셨습니다.
우리 학교는 뉴욕 출신 미국인 옥보을 신부님(Fr. Joseph Borer, 메리놀 외방선교회 소속)께서 1955년 한국전쟁이 끝난 후 폐허와 가난 속에 떠돌고 있는 청각장애 아이들을 위해 세운 특수학교로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선린관계 역사가 배어있는 학교입니다. 때마침 성심의 식구들은 설립자 옥보을 신부님의 선행을 기리며 기일 미사를 끝낸 무렵이라 학교를 찾아오신 미국 대사님께 남다른 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 중에는 김 대사님이 주장 홍준석 학생에게 아이 브로우(Eye-Brow)를 붙여주시는 모습이 있습니다. 지난 해 MBC 창사 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에서 야구부 학생들이 검은색 비닐 테이프로 장난삼아 붙이는 모습을 보시고 진짜 아이 브로우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교정의 장미 향기와 비 갠 후 맑은 햇살은 이 날 성심 운동장에 모인 이들을 축복하는 듯 싶었습니다. 오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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