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교내 백일장 최우수 작품입니다.*^^*

‘소중한 가족’ 고1 임종학

안녕하세요? 외할아버지~

거기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저는 외할아버지의 손자 종학이라고 합니다.

정말 10월 15일 토요일에 외할아버지 생신을 맞이하려고 멋지게 옷을 입고

맛있는 사과세트 선물도 사가지고 갔는데...

3시 40분쯤에 돌아가시다니 외할아버지, 정말 슬프고 아쉬워요.

다시 집으로 와서 장례정장을 입고 대전 선병원 장례식장 분향실로 가서

절을 했어요.

외할아버지, 왜 이렇게 빨리 떠나가셨어요?

우리 엄마도 울고 저도 울었어요.

그래도 외할아버지 분향소에 조문객들이 많이많이 오셨어요.

열심히 도와드리고 음식도 준비하고 절도 하고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괜찮아요.

그런데 친척들과 제가 안치실로 갔을 때 저는 느낌이 쎄~하고

냄새도 병원 특유의 냄새가 나고...

들어갔더니 헉 정말 외할아버지의 시신을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서

보다니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이 놀랐어요.

아, 엄마는 엉엉 울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 저려오고

이미 눈가에 눈물이 맺혔어요.

외할아버지 얼굴을 가린 종이를 치우니까 생생한 그 얼굴이...

차갑게 변하고 전 너무 충격을 먹어서 말도 못하고 그저 엄마를 안고

할아버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외할아버지, 이제 편안히 잠드시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길 기도드릴게요.

저도 여기서 엄마 잘 지키고 훌륭한 사람이 될게요.

지켜봐 주세요. 외할아버지, 사랑해요! -사랑하는 손자 종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