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마시면서 글 하나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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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원정빈 | 등록일 | 03.02.25 | 조회수 | 442 |
18일 졸업식날 친구들과 회포를 풀고, 집에 가는 기차를 올리는 순간. 어둠속에 쌓인 충주 그리고 먼가 사랑하는 님을 두고 가는 기분 였습니다. 제가 충주 성심학교 왔을때, 정말 내가 우물 안에 빠진 개구리 였습니다. 내가 농아인이면서도, 수화를 내게 있어야 할 것을 모르고, 말 만 배우고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성심친구들과 대화나눌때, 말로 해보면 안되고, 수화를 배우기 시작해보니까 농아인의 편리함을 배웠습니다. 저는 농아인을 태어나는게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두려운 도전을 받아들이는게 가장 재미있고, 모험입니다. 모험을 즐기지 못하고, 인생을 허무하게 보내는것은 죽는거 하고 똑같습니다. 여기에 내게 기억하지 못할 추억이야기 올리겠습니다. 졸업식날 1층 로비에 만난 송희정 선생님. 고등부 2학년 부담임인데. 그때는 정말 원수져야 할 관계(?) 였습니다. 맨날 잔소리, 맨날 신경질. 그리고 맨날 나만 혼내주는 선생님 였는데. 이제 떠나할 시간을 보니까 정말 감사해야 분입니다. 그 분은 겉에는 그렇지만, 속에는 아주 우려내는 사랑을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은 정말 친구처럼 대화 해주시는 분이 많아 학교생활이 자유롭게 느껴주었습니다. 저는 일반학교 다닐때는 선생님께 대들고, 반항하고, 대화를 나누지 못했었는데. 여기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또 잊지 못할 친구들. 너희들의 아름다운 손짓은 내게 잊지 못할거 같다. 다만 무서운 것은 수화를 잊어버릴까봐 두렵다. 잊지 말아야겠다. 맨날 축구하고, 맨날 수다를 떨고, 얼마나 잼 있었는지 너희들에게 고마워겠다. 저는 서연이 앨범을 보면서 귀여운 후배들 떠 오릅니다. 제 꿈은 여기저기 하고 싶은 꿈 많지만, 제가 농아인인데도 농아학교에 교정을 잡아 아이들과 즐거운 교육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향후에는 과학기술로 발달해 농아인수가 줄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용하는게 어려움이 많다보니까 어렵다고 해서 포기 했다는게 후회스럽니다. 언젠가 교정을 잡는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주신 선물(박순웅교수님의 영상교육)을 받아 영상기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대화해보았는데. 제가 한국영화 보자고 했는데. 친구가 외국영화 보자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한국영화에는 자막없고, 이해 못한다고 해서 정말 가슴에 못 박는 기분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영화를 만든다고 한다면 꼭 자막 넣을 겁니다. 한국영화는 차별감이 보여서 그 벽을 허무는 영화를 만들겁니다. 사랑스럽고 가고 싶고, 고향 냄새나는 성심동산. 저는 어떤 길에 가든지 학교를 꼭 찾아가보겠습니다. 연휴에 찾아가는 귀성길 처럼 꼭 학교 가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선생님 어떤 때보면, 일반학교에 가서 가르치는게 편할텐데. 우리를 위해 사랑으로 가르치느라고 수고가 큽니다. 그 사랑은 변함없이 오래 갔으면 합니다. 꼭 건강하시고, 성심학교 발전을 기대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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