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D-100.  11월 16일 시행 예정인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달라진다. 특히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남은 기간 동안 학습방향을 설정해, 문제 하나라도 더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능까지 100일을 남겨둔 수험생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여기 ‘전형 유형별’, ‘단계별 주력 과목 공략법’을 정리했다.

Step.1 정시모집, 수시모집. 이제는 정해야 할 때

지금의 대입에서는 수시모집(이하 수시)이 끝난 뒤 정시모집(이하 정시)을 실시한다. 또한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목표 대학 중 한 개 대학이라도 수시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은 수시에, 수시에 강점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정시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모집 수능 반영 영역 수

* 주요 모집단위 기준으로 일부 모집단위는 다를 수 있음
* 부산대, 성균관대, 인하대(의예)는 필수 등급이 지정돼 있는 영어 영역을 포함한 반영 영역 수임
* 연세대는 국어, 수학, 탐구1, 탐구2를 4개 영역으로 하며, 영어는 별도 필수 등급이 지정돼 있음
* 연세대(원주), 한국외대(글로벌)는 1개 영역 또는 2개 영역의 각 등급 조건 중 선택 가능
* 자료 제공: 메가스터디

Step 2. 수시에 집중한다면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해라.

수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형태로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주로 2~3개 영역을 반영한다.

반면 고려대 일반전형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연세대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기준 등급은 국어, 수학, 탐구를 반영하지만 영어 영역에서 필수 등급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4개 영역을 반영하는 것과 다름없다. 인문계열은 일부 교대에서, 자연계열은 일부 의학계열에서만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대부분은 2~3개의 영역을 반영한다. 따라서 모든 영역의 성적이 상위권이 학생은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자.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목표 대학이 원하는 몇 개 영역만 집중해서 학습하자.

지난해까지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2개 영역을 반영하고,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만 3개 또는 4개 영역을 반영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으로 상당수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3개 영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동국대(인문계열), 숙명여대, 홍익대 등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7 수준으로 반영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크게 강화됐다.

한편 ‘정시+4개 영역의 점수 모두 반영’이라고 생각하자. 하지만 인문계열은 국어/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탐 등 계열별로 목표 대학에서 반영 비율인 높은 영역이 있다. 그 영역을 중심으로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해 나가면 된다. 결국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4개 영역의 점수를 모두 필요로 하기에 정시에 집중할 학생은 모든 영역을 고르게 준비해, 취약한 과목이 없게 해야 한다.

■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

- 학생부 교과전형

- 논술전형

* 주요 모집단위 기준으로 일부 모집단위는 다를 수 있음
* 연세대는 국어, 수학, 탐구1, 탐구2를 4개 영역으로 반영함
* 자료 제공: 메가스터디

Step 3.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능 학습 주력 영역을 선택해라.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수능 4개 영역에서 자신이 주력할 2~3개 영역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정답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만약 4개 영역의 성적 편차가 큰 수험생의 경우, 일단 자신이 잘하는 영역 위주로 학습해 해당 영역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재학생들의 경우 3월 학력평가에 비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6월 모의평가부터 재수생들이 유입되는 데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하위권 수험생들이 수능을 응시하지 않는 등 응시자 집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응시자 집단의 변화로 실제 수능에서 본인의 성적이 하락해 대입에 실패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영역을 완벽하게 학습,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4개 영역에서 성적을 고르게 받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목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018학년도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 과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들이 많다. 이처럼 본인의 목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확인하고 주력 영역으로 선택해 학습한다면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가중치

구분	가중치 적용 영역	대학
인문계	국어, 수학, 영어	서울시립대 등
	국어, 수학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경상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국어	건국대(인문), 경희대(인문), 동국대, 숙명여대(기타 인문) 등
	수학	건국대(사회), 경희대(사회), 서강대, 서울대, 숙명여대(통계, 소프트웨어융합) 등
	국어, 수학, 탐구	한양대 등
	반영 영역별 동일	이화여대, 홍익대 등
자연계	수학, 과학	건국대(자연Ⅱ),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 홍익대 등
	국어, 수학	고려대(가정교육) 등
	국어	숙명여대(의류) 등
	수학	건국대(자연Ⅰ), 경희대, 고려대(가정교육 제외),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기타 자연), 중앙대 등
	반영 영역별 동일	이화여대 등

*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영역을 기준으로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