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어린이답게자라고싶어요.5학년2반장현지
작성자 장현지 등록일 11.09.29 조회수 42

바톨로티 부인 앞으로 잘못 배달된 깡통 속에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남자아이가 들어 있었다.

보통 아이들과 다르게 공부도 잘해서 1학년 정도 나이지만 3학년 공부를 할 정도이고 무슨 일

이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알고 있는 아이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장에서 만

들어 질 때 가장 모범적인 교육을 받고 만들어진 로봇 같은 아이다.내가 만약 깡통소년만큼

행동한다면 우리 부모님은 무척 좋아하시겠지? 공부도 잘하고 어른들의 말씀도 잘듣고 자기

의 일은 스스로 뭐든지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어린아이는 어린이 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수를

할 때도 있고 친구들과 싸우다가 다시 친해지기도 하고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아 가

끔은 혼나기도 한다.이런 일들을 통해서 친구와의 우정도 배우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사랑을

느끼며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도 자식을 길러 본 적이 없는  바톨로티 부인과 스스로 아이의 아버지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이웃집 아저씨 에곤씨는 깡통소년을 기르면서 점점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잘못

배달 된 것을 알게 된 공장 직원들이 아이를 찾으려고 왔지만 그 부인과 에곤 아저씨, 그리고

위층에 사는 여자 친구 키티의 지혜로운 계획으로 계속 같이 살게 된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

다.

 그 지혜로운 계획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다 . 그것은 사고뭉치 아이들처럼 온 집안

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어른한테도 예의없이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

디로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 어른들이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것이다. 참 멋진 아이디어

다. 침대에서 마구 뛰고 음식들을 바닥에 질질 흘리는 장면은 꼭 나와 동생이 우리 집에서 하

는 것과 너무 닮아서 꼭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른들의 입장과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양쪽 다

맞는 이야기다. 자식이 훌륭하게 자라서 큰 일을 하기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그리고 지겨운 공부에서 벗어나 신나게 뛰어 놀고 싶은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도 똑같

은 것이다.

 이것은 하지마라. 그것은 위험하다. 저런거 하면 큰일난다. 등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하는 우리 어린이들이 얼마나 답답한지 조금만 더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어린이들은 시키면 시키는대로 공부만 하는 로봇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을 우리 부모님께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엄마, 아빠는 내가

로봇이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어린이답게

행동하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비록 공장에서 만들어진 아이지만 이제는 양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새롭게 태어난

그 아이 콘라트는 잘 지내고 있겠지?

 

 

이전글 선녀와 나무꾼
다음글 과학보조선생님 숙제 낸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