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힘센 며느리의 소길들이기(이랴하고 소를 모는 이유)
작성자 이동호 등록일 10.08.23 조회수 71

옛날에는 지금과 생각이 많이 달랐다. 여자가 힘이 세면 흉을 보았다고 한다. 여자 축구선수나 여자 역도선수들을 응원하는 2010년을 사는 나로선 이해가 안갔다.

어쨌든 천하장사 며느리는 그 사실을 꼭꼭 숨기고 살았다. 그리고 낮에는 얌전한 며느리로, 밤에는 힘센며느리가 되었다. 일군들도 힘든일을 아무도 모르는 밤에 해치웠다. 생각만 해도 우습다.

그 사실을 모르는 황소는 짐을 들고 장에 가다가 꾀도 부리고 게으름을 피웠다. 참다참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천하장사 며느리가 혼을 내주었다. 머리에 이고 빙빙돌려 실컷 분풀이를 하였다. 힘이든 황소가 이해는 가지만 여자라고 얕보고 괴롭히더니 통쾌했다.

이때부터 황소가 꾀를 부리면 (머리에) 이랴? 이랴? 하면 놀라서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이랴? 이랴? 하면 소를 모나보다. 이런 속뜻을 알고 들으니 정말 재미있다.

어쨌든 힘이 없고 약하다고 우습게 보고 괴롭히면 안되겠다. 약하고 부족한 사람을 서로 돕고 격려하면 살기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이전글 용기있는 멋진친구(톰소여의 모험)
다음글 손짓 수수께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