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곡초, 맹동초, 삼성중 등 군내 3개교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장이 취임, 9월1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소규모 학교가 많고 동문회 등 지역과 연관성이 큰 지역특성상 교장공모제는 지역에서 관심을 모았고, 선출된 신임 교장들의 교육철학과 추진계획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득희(사진 왼쪽) 평곡초 교장은 음성출신으로 용천초, 무극중, 청주교대를 졸업했으며 초임 교사 시절부터 줄곧 음성지역에서만 근무했다. 교원, 학부모, 동문회,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건강하고 올바르며 꿈이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건강한 체력을 위한 아침 건강달리기 실시, 점심시간 놀이시간 운영, 전통놀이기구 설치를 추진하고 감성과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계획하고 있다.
이정애(사진 가운데) 맹동초 교장은 청주 강내초교에서 교감으로 재직중 공모 교장으로 부임했으며 30년6개월의 교직경험을 바탕으로 “꿈과 사랑이 깃든 정감어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인성, 지성, 감성이 조화로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하여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석중(사진 오른쪽) 삼성중 교장은 충북대 사범대와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충북교육청 장학사, 충북과학고 교감 등을 지냈다.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에게 ‘한 명의 1등보다 모두가 행복한 1등이 되는 길을 찾는 교육’, ‘빨리 빨리 보다는 먼 곳을 볼 줄 아는 기다림의 교육’, ‘쾌적한 환경에서 배움이 즐거워 신나게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홍 교장은 “교장이 먼저 긍정의 힘으로 솔선수범해 학교 구성원과 소통과 존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6월 재임중인 교장이 8월말로 정년퇴임하는 11개교(충북지역 전체)를 교장 공모학교로 가지정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신청과 공모, 심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가지정한 학교 중 2곳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신청하지 않아 9개교가 교장공모에 나섰으며 공모교장 심사위원회를 구성, 적임자를 신임 교장으로 뽑았다. 심사과정 중에는 공모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지역주민들과 학부모 앞에서 자신의 교육철학을 밝히고 토론하는 절차도 있어 교장공모제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공모교장은 4년의 임기가 보장돼 보다 안정적으로 소신껏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고 지역특성에 맞춘 장기플랜을 추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