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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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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코골이와 코 건강 관리법
작성자 김광직 등록일 14.09.19 조회수 692

이승신 이화여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소아청소년 건강노트] 소아 코골이와 코 건강 관리법소아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소아 코골이는 소아의 약 10%에서 관찰되며 무호흡은 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3~5세의 소아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데, 이것은 이 시기에 편도 및 아데노이드(편도선의 일종으로 코과 목 사이에 위치해 호흡기의 감염을 막아주는 기관)가 큰 것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소아 코골이는 어른과 다른 특징을 갖는데, 소아의 경우 코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무호흡보다는 정상 호흡보다 저하된 저호흡이 많다. 소아 무호흡 환자는 정상에 비해 저체중과 성장 부진을 보이는데 치료한 후에는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그 이유로는 편도 비대로 인한 섭식장애, 증가된 호흡운동으로 인한 추가적인 열량소비, 성장 호르몬의 분비장애 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소아 코골이 환자의 경우에는 학업장애, 활동증가, 정서적 불안정 등의 다양한 정신 및 행동장애를 보인다.
또한 성인과 마찬가지로 심혈관계 장애가 유발되는데, 특히 심기형을 동반한 다운 증후군에서 무호흡이 동반될 때 폐혈관성 고혈압의 발생 빈도가 높으며 수면 중 발한, 야뇨증, 위/식도역류,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아 코골이의 원인 및 치료법
성인의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과 달리 소아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진찰과 두개골 측면 촬영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두개골 계측분석을 통해 악안면 기형이나 연구개, 인두, 혀, 설골, 아래턱 뼈의 해부학적 관계를 알아보고 수술적 치료(악안면 수술 등)의 시행 여부와 성공 가능성을 결정할 수 있다.
소아 코골이 및 무호흡은 성인보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의 치료 성적이 월등히 좋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지속적인 양압 장치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코에 마스크를 쓰고 잠자는 동안 목구멍이 막히지 않게 지속적인 양압을 넣어주는 치료법이다.
이는 수술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또는 원치 않을 경우, 또한 수술 치료로 완치가 될 수 없는 아이, 다운 증후군 환아, 악안면 기형 등의 선천성 질환이나 비만아 그리고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 후에도 무호흡이 지속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비만이 무호흡증의 영향을 미치므로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 운동 등을 해야 한다. 또한 코가 충혈되거나 막히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 및 치료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잘 때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수면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그리고 숙면을 위해 잠자기 전에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활동 등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코 건강 해치는 비염
코는 숨을 쉬고 냄새를 맡는 중요한 기관으로, 비염 등으로 코가 막히면 두통을 비롯해 만성적 소화장애, 식욕부진 등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새집 증후군, 매연, 황사 등의 이유로 비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만성비염은 생활환경에 먼지, 습기 등 오염물질이 많은 경우 잘 발생한다. 증상은 코막힘이 심하고 누런 콧물이 나오며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주증상이며, 결막과 인두의 가려움, 눈물, 부비동염 등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성장발육 장애, 치아 부정교합, 얼굴형 변형 등을 가져오기도 하며, 또한 항상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코 막힘과 밤에 잘 때 기도가 좁아져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뇌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코 건강을 위한 관리법
우선 비염을 줄이고 코 건강을 유지하시 위해서는 먼지를 줄여야 한다. 코는 우리가 호흡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코 속으로 노폐물이 들어가게 되면 그 먼지는 우리 몸속에 들어가 다른 질병을 일으키거나 코에 걸려 호흡을 방해하기도 한다.
특히 코의 기능은 위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려면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 찬 음식 등은 위장에 부담을 주고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삼가야 하며, 실내의 습도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줘야 한다.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철, 그리고 아파트와 같은 서구식 주거환경이 부비동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함으로써 신체 각 기관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해주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나쁜 균을 이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부비동염 역시 치료되지 않은 감기에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이 주변 환경이다.
특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환기 상태가 좋지 않거나 복사기, 모니터 등에서 나오는 유해가스나 먼지 때문에 비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금연, 집진기 설치, 정기적인 환기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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