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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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광직 | 등록일 | 14.09.19 | 조회수 | 579 |
감기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환절기가 되면 기온 변화에 몸이 적응하느라 피로가 쌓여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면역력이 저하된 때를 틈타 바이러스가 번식을 하게 되어 환절기에는 감기에 많이 걸리게 된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200종이 넘는다. 원인 바이러스가 너무 많고 바이러스 특성상 변종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감기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이 나와있지 않다.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2차적인 세균감염이 확인된 경우에 사용하며, 지나치게 남용하게 되면 우리 몸에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염려로 항생제 복용량과 기간을 임의대로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오히려 내성을 키우게 되기 때문에 항생제는 꼭 전문의의 처방대로 용법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감기는 보통 3일이면 열이 내리고 7일이면 자연치유가 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섭식으로 대부분은 잘 치료가 된다. 보통 감기약이라고 불리는 약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인데, 이번 호에는 감기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의 경우 16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에게 사용 시 ‘라이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라이증후군은 감기나 수두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청소년이 갑자기 심한 구토와 혼수상태에 빠져서 위험한 상태까지 이르는 증후군을 말한다.
그리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복용시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간질환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대부분의 해열진통제는 위가 약한 사람에게 위장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사 후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항히스타민제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 복용 후에는 자동차 운전, 기계 조작 등을 피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시는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음주는 피해야 하며, 졸립지 않은 항히스타민제도 나와 있으니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복용할 수 있다.
기침 억제제 기침을 나게 하는 중추를 억제하는 약물로 덱스트로메토르판, 코데인과 같은 비마약성 진해제가 있는데, 과다복용시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기침의 원인이 가래에 있다면 억지로 기침을 억제시키는 것보다 가래를 묽게 해주는 약을 복용해주는 것이 좋다.
비충혈제거제 코의 모세혈관을 수축하여 콧물을 마르게 하는 에페드린은 입을 마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물을 자주 마시거나 사탕, 껌 등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피로회복 드링크 등을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다복용을 유발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전립선을 비대하게 만들어 급성요폐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고혈압환자의 경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물약 물약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당을 넣기 때문에 혈당치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감기약 복용시 유의점 감기약은 식후 30분 정도에 물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약은 음식과의 상호작용으로 치료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감기약을 우유와 함께 먹게 되면 우유의 단백질과 약의 성분이 결합해 분자가 커지기 때문에 몸에 잘 흡수가 되지 않는다. 또한 커피는 해열진통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위장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고, 에페드린의 경우 카페인 과다복용을 유발하게 된다. 주스나 차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거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간장, 신장, 갑상선질환, 심장병 등의 병력이 있거나 몸이 허약하고 고열이 있는 경우는 임의로 감기약을 복용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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