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목 통증 유발하는 근막통증 증후군
신형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근막통증 증후군이란?
근막통증 증후군은 목, 허리, 어깻죽지와 등 쪽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통증 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의 30~9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질환이다.
평소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적응도가 떨어진 근육이 긴장, 경련, 스트레스, 피로등이 쌓이면 뭉치게 되고 그 부위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그 밖에 교통사고나 수술 후, 오랜 시간의 컴퓨터 작업 등과 같이 한 자세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경우, 장시간 머리를 숙인 자세로 공부하거나 나쁜자세로 오랫동안 TV를 시청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드물게는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원인으로 목이나 어깨, 허리 등과 같은 부위의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 통증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되면서 악성 순환고리 형성이 되는 것이다.
근막통증 증후군 증상
목, 허리, 어깨 등에 누르면 아픈‘압통점’이 생기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근육내에 발생한다. 압통점이 생긴근육을 만져보면 근육의 일부가 밧줄처럼 단단하게 뭉쳐져서 만져지기도 한다. 또한 이부위를 자극하게 되면 심한 통증을 느끼고, 아픈 부위가 위나 아래로 뻗치기도한다. 이를‘연관통’이라 하는데, 연관통은 압통점 주변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압통점에 의해 유발된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거리가 있는 부위로 확산되기도 한다.
일부는 통증 때문에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그 밖에 압통점을 가진 근육의 근력 약화나 눈물이나 콧물이 흐르고, 눈이 충혈되며, 어지러움, 이명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근육이 위치하는 곳에 따라 호흡곤란, 설사, 생리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과 수면장애도 나타날 수있다. 통증의정도는 통증없이 관절운동 범위만 제한되는 것부터 견디기 힘들 정도의 괴로운 통증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압통점이 잠재해 있다가 과부하, 과로로 인한 피곤, 근육 손상, 오한, 내부 장기의 질환, 정서적 불안 등의 새로운 스트레스나 손상에 의해서 다시 활성화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가 있다. 압통점의 통증은 수시로 변하여 만성화하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고 짧게는 몇 시간부터 길게는 수일동안 나타났다가는 또 사라지기도 하므로 가끔 꾀병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병원에서 시행되는 치료 중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효과가있는 것은 압통점을 주사하여 풀어주는 것이다. 보통은 국소 마취제 등을 섞어 압통점에 주사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핫팩, 초음파 치료, 전기 치료, 냉치료, 마사지 등의 물리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근막통증 증후군의 원인
근막통증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구조적인 또는 기능적인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①스트레스와긴장
②만성적인 미세 외상, 불량한 자세, 반복적인동작
③외상, 갑작스런충격, 또는염좌등
④근력의약화와강직
⑤수면장애와피로
⑥신경학적영향, 말초신경의압박
⑦수술후의운동제한, 근육경련
⑧내분비계이상, 영양결핍등
근막통증 증후군의 진단
근막통증 증후군은 근골격계의 다른 질환과는 달리 피검사나 엑스레이 검사 등 에서나타나지않으므로의사의진찰, 즉 만져봄으로진단내릴수있다.
피검사나, 엑스레이검사, CT 검사, MRI검사, 초음파 검사, 근전도 검사 등은 필요에 따라 다른 기존의 질환이 동반되었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경우가있다.
그러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진단하는 것이 어려워 만성 염좌, 근육통, 신경통, 골막염, 근육 류마티스 등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근막통증 증후군의 치료
근막통증 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유발 요인을 먼저 없애야 한다.
즉,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자주 근육의 스트레칭 등을 시행하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적어도 10분에 한 번씩은 기지개를 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각 근육은 그 위치와 방향이 다르므로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그에 따른 정확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정신과 육체 모두를 이완시키며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을 비롯한 건과 인대 등 근육과 관련되는 모든 기관의 길이를 늘려 몸의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병원에서 시행되는 치료 중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압통점을 주사하여 풀어주는 것이다. 보통은 국소 마취제 등을 섞어 압통점에 주사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핫팩, 초음파 치료, 전기 치료, 냉치료, 마사지 등의 물리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혼자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손가락 끝으로 아프지 않을 정도로 지그시 눌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의 방법이있다.
대부분의 증상은 치료 후 호전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초기의 근육 통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있는 부위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보다 심각한 상태를 초래하거나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따라서 가벼운 근육통이라 할지라도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통증에 의해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가까운 재활의학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