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3 박문환입니다. '이야기 동양사상' 을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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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문환 | 등록일 | 10.09.05 | 조회수 | 359 |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뭔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딱 펴니 나의 수준에 딱 맞게 쉽고 예를 들어서 써서 아무리 딱딱한 지식이라도 재미있게 쓰여있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그림이였습니다. 그렇게 박장대소 할 만큼 웃기지는 않지만 배시시 웃으면서 이 책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한 학생들은 내 이야기를 이해 못하겠지만 우리가 익히 들어본 중국의 사상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말하면서 비유를 하면서 인간세에 대해 생각을 펼치고 그들의 역사에대해 설명되는 장면을 지금 바로 앞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실감나게 그려놨습니다. 한가지를 예로 들자면 한비자의 유명한 우화인 토끼가 나무에 부딪쳐죽은 것을 본 농부가 농사일을 내팽겨치고 그 나무 근처만 빙빙도는 것을 통해 정치인들이 아직도 옛날 관습을 버리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제가 이 우화가 이러한 이유로 나오게 된것을 깨닫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왠지 뭔가 모를 해박한 지식이 머리에 쌓인 것 같으면서도 왠지 내가 그 사상가가 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중국의 사상가들의 말씀이 이렇게 눈에 쉽게 보이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기쁨이 파도가 되어 넘칠 정도로 이 책을 읽으면 아침에 공원 한바퀴 뛴것 마냥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모르는 단어도 이 책을 통해 쉽게 알게 되었고 모든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지루할지는 몰라도 계속 읽어서 책의 종착역에 도착하면 "와 내가 이렇게 어려운 것을 알게 되다니!!" 하면서 왠지 모를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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