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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8 이연주<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를 읽고...
작성자 이연주 등록일 10.09.05 조회수 388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를 읽고...

 

선생님께서 숙제로 내신 독후감을 쓰기위해 독서목록표를 보며 관심이 가는 책 목록을 적어 학교1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갔다.

독서실도우미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책을 찾았는데 그 중 제일 관심이 간 책은 이 책이었다.

단순히 책이 얇고 제목이 길어 눈에띄였을 뿐이다.하지만 책을 읽으며 점점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 책은 평범하게 단란하고 따뜻한 집안에서 살고 있는 열 세살의 소녀가 현재에서 과거를 이야기하는 식으로 전개되어진다.

소녀의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가족이 힘든 생활을 하게된다.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어머니의 말씀과는 달리 어머니는 아름다움이 사라지고 점점 몸이 야위어갔고 상상조차해보지 않았던 어머니와의 이별을 하게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뒤 힘든생활을 하며 그동안은 느낄수없엇던 아버지와의 정적과 어색함을 느끼게 되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없다는 생각에 외로움도 느끼게된다.

또한 집안일 또한 아버지는 너무 어색하고 엉성하여 아직 갓 열세살이 된 소녀의 허리위에  짐처럼 올려지게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며 아버지와 소녀의 마찰과 내적갈등은 심해져만 가고  어느 날 지금까지의 불만들이 쏟아져 외적갈등을 빚게 된다.

외적갈등은 아버지와 소녀사이를 멀리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이해하며 의지할 수 있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계시지않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빈자리엿다.

항상 곁에 계시던 어머니가 한순간 없어져버리니 전에는 느끼지못하고 알수없엇던 것들을 알게된다.

소녀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거실이나 집안곳곳에 있는 액자 속의 어머니의 사진을 보며 달래어간다.

그렇게 아버지와 둘만의 삶에 익숙해져가있을 쯤..

소녀의 아버지는 소녀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애인를 소개해준다.

소녀는 알수없는 느낌에 휩싸이며 아버지가 미워지며 배신감이 들기시작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애인은 아버지와 소녀의 공간을 드나들며 소녀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며 부탁을 하고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었다.

소녀는 아직 아버지와 아버지 애인에 대해 마음을 열 정도로 마음이 성숙되어 있지않았다.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아니엿고 거부는 더욱더 아니엿다.단지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에 따른 것이엿다.

하지만 아버지의 애인과 지내며 점점 웃음을 찾아가고 있었고 남은 날들을 외로움으로 지내고 싶지않앗다.

결국 소녀는 모든 것을 받아 드리고 아버지의 애인은 소녀의 친구이자 어머니가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잠시 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만약 소녀가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어머니 생각에 매일 밤 외로움에 시달려 있었으면 어떠했엇을까?

아마 하늘에 계신 어머니도 슬퍼할 것이고 소녀는 물론 아버지도 매일 우울함에 시달려야했을 것이다.

분명 소녀의 어머니도 하늘 위에서 남편과 소녀가 좋은 사람을 만나 남은 시간들을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바라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내가 소녀와 같은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어떤 행동을 하게될까?

나는 소녀과 같이 나의 가족이나 친구나 소중한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다는 생각은 해보지못햇다.

왜일까?그 사람들은 언제나 내 곁에서 있을 것만 같아서일까?

인생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는 법이다.

만남 그리고 헤어짐...이것들은 언제 어디서 찾아 올지 예측할 수 없는 무서운 것이다.

난 항상 모든사람들에게 마지막 같이 최선을 다해서 대할 것이라는 다짐이 생겼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세상이 싫고 나의 주변환경이 싫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힘이 필요한 사람들이 읽고 기운을 내길 빌며 이 책을 권하고싶다.

 

 

10828이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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