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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독서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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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반) 난다의 일기
작성자 김가빈 등록일 16.06.29 조회수 191
스물 셋 윤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남겨두신 건 커다란 빚과 어린 두명의 동생, 그리고 과수원.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던 난다는 부모님의 마지막 유산인 과수원을 지켜내기 위해 시한부인생을 살고있는 아들을 둔 어머니의 대리모 제의를 수락한다. 
사랑도 온기도 없는 서류상의 결혼.
남편은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박현무라는 남자, 그의 핏줄을 만들기 위한 최후의 발악으로 난다를 선택한 이기자 여사였다.
암투병중 시력을 잃어 세상의 빛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현무를 보며 난다는 그 사람에게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려 하지만 어둠속에서 길을 잃은 그는 자신을 감추고 자신이 사는 저택에 있는 온실속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자 한다.
얼마 뒤 인공적으로 생겨나버린 아기.
난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하며 그녀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지는 현무를 이기사 여사는 그저 바라만 보았다.

"넌 어떻게 생겼을까."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현무는 죽는 날까지 약 1달을 남기고는 잃었던 시력을 되찾았다.
상태가 점점 호전되면서 몇달 뒤 세상에 나온 자신의 아이와도 인사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정일보다 7년이라는 시간을 더 살아낸 현무는 쌍둥이 자매를 난다곁에 내려주고 가야 할 곳으로 떠났다.

책을 읽으면서 난다와 현무의 이야기가 세드엔딩이 되지 않을까 한장한장 걱정을 품고 넘겼다.
하지만 인간은 모두 마지막엔 죽고 그 과정이 행복했다면 그게 바로 해피엔딩이라 생각한다.
난다는 빚을 모두 갚았고, 동생들도 컸고, 현무를 만나 사랑했다.
현무도 시력을 되찾았고 죽을 날보다 7년이란 시간을 더 살았고, 난다를 만나 예쁜 아이들도 낳았으니 난다와 현무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힘들고 가난해도 누군가를 위해 꿋꿋하게 살아가고 힘든 티 한번 내지 않은 난다가 정말 멋있어 보였고 그런 난다를 그대로 바라보고 가족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낸 현무도 대단했다.
나도 매일의 오늘을 마지막 하루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꼭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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