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학선

그림 : 오은영

삼국유사에 따르면 백제 제 30대 무왕은 용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고 한다. 무왕은 어릴 때 마를 캐서 팔아 ‘서동’이라고 불렸다. 그러다가 청년이 된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 공주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신라로 건너가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 주며 ‘선화 공주의 짝은 서동이다’라는 뜻의 노래인 서동요를 부르게 하였다. 서동요가 궁궐까지 들려오자 진평양은 선화 공주를 쫓아낼 수밖에 없었다. 쫓겨나서 밖에서 걷고 있을 때에 서동이 나와 모든 것을 털어놓고, 서동과 선화 공주는 결혼하게 되었다. 선화 공주는 서동이 마를 캐던 산에 쌓여 있는 금을 보고 금을 신라에 보냈고, 그 일을 계기로 하여, 진평왕은 서동을 비범한 인물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서동이 왕위를 잇고, 선화 공주가 왕비가 되었다.

선화 공주와 서동은 처음에는 서동으로 인하여 문제가 생겨났으나 후에는 왕과 왕비가 되었으니 서동의 술수가 대단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