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민들레꽃(6-7이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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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현민 | 등록일 | 15.06.27 | 조회수 | 109 |
메르스때문에 미루었던 금요일 독서동아리를 지난주에 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우리 동네의 지웰시티 같은 비싸고 근사한 아파트가 있었다. 그 궁전 아파트에서 할머니가 두 분 자살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긴급 반상회를 열게 되었다.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봐 어떻게 재발 방지를 하나 그것이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할머니들의 자살이 옳은가에 대해 우리는 토론을 했다. 나는 자살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 할머니도 엄마가 있는데 고생해서 낳고 키웠는데 일부러 목숨을 던지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은 찬성을 하기도 했는데, 할머니의 운명은 남이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없는것 없이 다 있고 가족들도 할머니를 잘 챙겨주었는데 자기 운명을 그렇게 마음대로 포기하는 것은 옳지는 않은 것 같다. 토론이 결론이 난 것은 아닌데, 마지막에 주인공 남자아이는 답을 아는 눈치였다. 본인도 가족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죽고 싶어서 옥상에 올라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옥상에 핀 민들레 꽃을 발견하고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깨닫고 내려온 적이 있는데 아이는 끝내 반상회에서 그 얘기를 하지는 못했다. 아파트값이나 돈만 생각하는 어른들은 끝내 할머니들의 자살에 대한 답을 모른 채 회의만 하다가 끝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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