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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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수영 | 등록일 | 14.09.01 | 조회수 | 210 |
전나무 안데르센 동화 숲 속에 예쁘고, 어린 전나무가 살고 있었다. 이 전나무는 어려서는 다른 키 큰 나무들처럼 얼른 자라서 세상을 보고 싶어하고, 키 큰 나무가 되어서는 다른 큰 전나무들이 잘리어 배가 되어 멋진 바다를 항해한다고 새들로 부터 이야기를 듣고, 바다 위를 달릴 수 있는 배가 되기를 희망한다. 햇빛은 전나무에게 "젊음을 즐기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지금이 좋은 거야." 라고 속삭여 주지만 전나무의 귀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바람과 이슬 친구들의 전나무를 걱정해 주는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전나무는 어느 날 크리스마스 트리로 잘려 나가게 된다. 도끼날이 몸 속 깊이 박히는 아픔에 행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정든 친구와 숲을 떠나게 된다. 어느 집 거실에 도착은 전나무는 그만큼 기다렸던 지금을 느끼지 못하고 많은 생각과 함께 껍질의 아픔을 느끼며 다시 환하게 빛날 밤을 고대한다. 드디어 양초에 불이 켜지고, 정말 화려한 순간이 오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선물 상자를 받아들고 춤추고 이야기꽃을 피우지만 그 순간에도 전나무는 자신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게 되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에 캄캄한 다락방 구석으로 치워진 전나무는 봄이면 다시 찾아 줄거라는 위안에 쓸쓸히 누워 있는다. 하지만 다락방에서 생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시들어 가는걸 깨닫지 못한다. 봄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온 전나무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외치지만 시들어 누렇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미처 발견하고 차라리 캄캄한 다락방에 있을 때가 나았다고 또 한번 후회한다. 그러면서 외친다. "이젠 다 끝났어! 다 끝나 버렸어!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했어! 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 결국 전나무는 장작이 되어 활활 타올랐다 이 책에서 전나무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더 많은 것, 또 다른 것을 바래왔고 지금 자신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다. 불쌍한 전나무는 결국 끝까지 현재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고 장작이 되어 한 줌 재가 되어 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더 많은 것을 바래오는 전나무가 답답했고 타오를 때는 불쌍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나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난 크게 봤을때 잘 살고있다 학교도 다니고, 배우고싶은 것도 배우고, 의식주도 문제가 없는데, 난 항상 핸드폰이 낡았다,컴퓨터가 낡았다 따위로 불평이나 하고 있었다. 이런 내가 전나무와 다른 게 무엇일까? 전나무는 결국 재가 되고 깨달았지만 난 재가 된 전나무이야기를 듣고 후회 없이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앞으로는 불평을 덜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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