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영주

그림 : 고경숙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2,3 학년 때 읽은 나의 모습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종민이는 어머니, 아버지가 '장미반점' 이라는 짜장면 집을 합니다.

종민이는 개학한 지 며칠이 안 됐습니다. 게다가 이사 와서 낯섭니다. 종민이는 밥과

짜장이 들어 있는 도시락 가방을 들고 갑니다. 종민이는 혼자입니다.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왕, 거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종민이는매일 매일 거지 자리

에서 오줌을 넣어 남자아이들이(큰 덩치인 남자아이를 포함) 거지라고 놀려 댑니다.

5교시 쉬는 시간, 종민이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화장실에서

"짜장, 짬뽕, 탕수육!"이라고 외칩니다.

애들은 이제 그 놀이에만 관심을 가지고 종민이를 거지라고 놀리던 아이들과 큰 덩

치도 이제 놀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각각 짜장, 짬뽕, 탕수육을 좋아하는 이유도 나름

대로 까닭이 있습니다.

생각이나 느낌 : 나는 이 짜장 짬뽕 탕수육 책을 읽고 종민이는 원래 놀림을 받고 있었는데,

이제 같이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것을 보니까, 이젠 친구가 많이, 많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

그러므로, 놀림받는 외로운 아이도, 재치있게 행동하면 친구가 많이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