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는 어릴 때 산 넘어에 있는 마을, 강줄기, 바다 등을 보고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규장각에서 일하는 친구, 최한기를 찾아가 지도를 보고 이 지도는 온 강산을 돌아 그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십 여년 동안 온 강산을 돌며 그린 것이 '청구도', 더 자세하게 나와 있는 것이 '대동여지도' 입니다.

하지만 프랑스군의 오해로 감옥에 갇혔지만 '대동지지' 라는 책을 썼습니다.

나는 요즘처럼 자동차 같은 탈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덯게 한 사람의 힘으로 정확한 지도를 만들 수 있었는지 정말 신기하다.

온 강산을 돌아다니며 그리느라 다리도 아프고 길을 헤메서 어느 부분을 그렸는지도 잘 몰라 햇갈릴 수도 있을 텐데 꾸준히 십년이라는 세월동안 밖에서 그렸을까?

나는 김정호의 그 끈기와 자신감이 참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