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할아버지의 안경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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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보경 | 등록일 | 17.02.05 | 조회수 | 306 |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나는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기차역으로 할아버지를 모시러갔습니다. 할아버지를 보고는 한달음에 달려가 안겼습니다. 함께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밤새 즐거운 대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할아버지는 부지런하게 일하셨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가장 먼저하신 일은 집 앞 마당을 빗자루를 이요하여 쓸어내시고는 골목길까지 쓰셨습니다. 다음에 하신 일은 마당에 작은 꽃들을 심으시고 가꾸시는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침에 내가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면 골목까지 나오셔서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셨고,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창밖을 내다보고 계시다가 나를 보고는 얼른 문을 열어주시면서 “어이구~ 우리 강아지~~ 학교에서 재미있게 배우고 왔어?“하시고는 업어주십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면 나에게 소중한 할아버지를 자랑합니다. 할아버지는 나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할아버지는 나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실 때마다 까맣고 동그란 테의 커다란 낡은 안경을 쓰십니다. 안경 테의 한 쪽 다리에는 고정하기 위해 테이프가 붙여져 있답니다. 그 안경을 볼때마다 새 안경 을 사서 쓰라고라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이 안경은 할아버지에게 너무나도 귀한 안경이라며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이 안경을 나중에는 나에게 물려주실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 안경이 마음에 안 듭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안경을 소중하게 아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패연을 찾던 내가 실수로 탁자위에 있던 할아버지 안경을 떨어뜨려 깨트렸습니다. 할아버지가 아끼시던 안경을 깨뜨린 나는 겁이 나서 밖으로 도망갔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새 날이 어두워 졌습니다. 집에 들어온 나는 가족들 몰래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할아버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당신의 안경을 고쳐 쓰고 계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할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무 말씀 안 하시고 나를 꼭 안아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잘못을 하였을때는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바라는 것이 좋으며, 가족은 언제나 나의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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