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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이전 담배 시작하면 평생 중독될수도
작성자 신숙영 등록일 09.03.26 조회수 213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특정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이 17세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면 평생 니코틴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대학과 위스콘신 대학 연구팀은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오고 있는 백인 2천827명을 대상으로 처음 담배를 시작한 나이, 하루 흡연량, 흡연 햇수를 조사해 니코틴중독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고 DNA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DNA의 단일염기 배열 이상인 단일염기다형성(SNP)의 집단을 일컫는 일배체형(haplotype) 중 신경의 니코틴수용체와 관련된 특정 일배체형 두 쌍을 가진 사람의 경우 17세이전에 담배를 시작하면 성인이 된 이후 심한 골초가 되어 평생 니코틴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최고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17세가 지난 뒤 흡연을 시작했다면 그리 심한 니코틴중독은 겪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형태의 일배체형은 이와 반대로 일찍 담배를 피웠어도 나중에 니코틴중독에 빠져들 위험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유타 대학 인간유전학교수 로버트 웨이스 박사는 아주 이른 나이에 담배를 시작한 사람은 나중에 심한 니코틴의존성에 빠져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이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유전적 영향때문임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 최신호(7월11일자)에 실렸다. 
                                                         - 출처 : 건강길라잡이 (연합뉴스 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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