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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냥 서른냥
작성자 김희선 등록일 15.12.21 조회수 32
어는 선비가 길을가다 돈주머니를 주웠다.
곧장 사또에게 달려가 돈 임자를 찾아 달라고 이야기 하는 사이,
한사람이 허겁지겁  뛰어들어왔다.
돈주머니를 잃어버렸으니 찾아 달라는것이다.
사또는 방금전 선비가 맡긴 돈주머니를 내밀며 나그네의 것이냐고 묻자,
나그네는 펄쩍펄쩍 뛰며 내것이 맞다고 좋아했다.
사또는 나그네가 참말로 돈주머니의 주인인지 알아보려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주머니안에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묻자,
잃어버린곳은 장승밑이라고 해서 맞추었고,
욕심이 생기 나그네는 스무냥을 잃어버리고 서른냥이라고 부풀려 말했다.
나그네가 시치미를 떼고 돈주머니를 주운 선비가 열냥을 빼 돌렸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사또는 나그네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돈을 주워 온 사람이 돈을 훔쳤을리 없으니 이 주머니의 주인은 나그네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또는 돈주머니를 선비에게 돌려주며 주인이 나타나면 돌려주라고 이야기 한다.
나그네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울며불며 사또에게 사정했지만 사또는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돈을 잃은 나그네는 길을 떠나면서 내내 스무냥을 외쳤다고 한다.
욕심을 부리면 내것도 디 잃을수 있다.
양보하는 착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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