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 할멈과 생선 장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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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정훈 | 등록일 | 09.08.07 | 조회수 | 99 |
옛날에 어느 마을에 장사꾼이 생선을 사다가 산골 사람에게 팔아서 이익을 얻을 생각을 하고 소를 몰고 바닷가 마을로 갔다. 저녁때가 되어 생선을 많이 사서 소 잔등에 싣고 산 속을 지나고 있었다. 그 때 대나무 숲에서 맨발의 마귀 할멈이 나왔다. 마귀 할멈은 장사꾼에게 생선을 한 마리 달라고 했다. 장사꾼은 생선 한 마리를 주고 도망치다가 또다시 마귀 할멈이 쫓아와서 생선 한 마리를 더 달라고 했다. 장사꾼은 생선 한마리를 주고 또 도망치다가 마귀할멈이 생선을 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생선들을 다 주었다. 생선을 다 먹고 소도 달라고 했다. 마귀 할멈은 소를 잡아먹고 배가 고프다고 장사꾼은 잡아먹으려고 했다. 나무꾼은 숨을 곳을 찾다가 연못가에 큰 나뭇가지가 자기 쪽으로 뻗어 있는 것을 보고 그 나뭇가지 위로 올라와서 엎드렸다. 얼마 후 마귀 할멈이 쫓아와 두리번거리며 장사꾼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는 장사꾼을 잡아먹으려고 연못 속의 그림자를 손톱으로 움퀴고 할퀴었지 만 잡히지 않았다. 마귀 할멈이 화가 나서 이리저리 날뛰면서 소리를 질렀다. 나뭇가지 위에 있던 장사꾼은 나뭇가지에서 떨어졌다. 장사꾼은 떨어지는 즉시 바로 도망을 치다가 장사꾼은 불빛이 있는 곳으로 갔다. 장사꾼은 그 집으로 들어갔더니 좀 으스스했다. 그래서 숨을 곳도 없어서 천장으로 숨었다. 잠시 후 마귀 할멈이 집으로 들어왔다. 장사꾼은 놀라서 떨어질 뻔했다. 마귀 할멈은 화로에 떡을 굽다 잠이 들었다. 장사꾼은 긴 막대기로 떡을 하나씩 찔러서 다 먹었다. 마귀 할멈이 잠에서 깨 보니까 떡이 없어져서 화를 냈다. 장사꾼은 신령님 성대모사로 해서 불의 신령이라고 해서 자신이 먹었다고 했다. 그리고 또 마귀 할멈이 국을 끓인 것을 먹고 마귀 할멈이 물을 끓이는데 장사꾼 이 그 물을 마귀 할멈에게 부었다. 마귀 할멈은 물에 데어서 죽었다. 그래서 장사꾼은 생선과 소를 빼앗긴 원수를 갚았다. 나도 이런 운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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