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소금을 나르는 당나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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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유정 | 등록일 | 09.07.02 | 조회수 | 67 |
무더운 여름날, 당나귀가 산더미 같은 소금을 지고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쯤 가다 보니 냇물이 나와서 물을 마시고 있는데 발이 미끄러져서 물에 빠졌다. 그런데 좀처럼 일어설 수 없었다. 당나귀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소금이 녹아 있어서 당나귀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안 당나귀는 다음에도 일부러 물 속에 빠졌다. 주인은 당나귀가 일부러 그런 다는 걸 알아서 다음날에는 솜을 실었다. 당나귀는 그것도 모르고 냇물이 나오자 물에 풍덩 빠졌다. 당나귀가 일어나보니 솜에는 물이 스며들어있어서 더운 날에 무거운 물솜을 지고 비틀비틀 길을 걸어갔다. 나는 당나귀처럼 편하게 살아가려고 심술을 부리다가 힘든 일을 당하지 않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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