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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사인암은 왜 절벽모양인가요?
작성자 김종섭 등록일 10.03.16 조회수 297

사인암에 관한 학자의 글로서 답변을 합니다.-손영운의 우리땅 과학답사기-

 266쪽 화강암 절리가 만들어낸 절경, 사인암

  단양 지질의 대세는 석회암을 중심으로 하는 고생대의 퇴적암층이다. 그 지층을 뚫고 들어가 굳은 암석이 중생대 백악기의 화강암이다. 사인암이 있는 단성면은 퇴적암과 화강암이 만나는 경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인암으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죽령터널을 지나기 직전에 있는 단양 IC에서 내려오는 것이 가깝다.

  사인암은 화강암에 발달된 절리가 만든 절경이다. 자연이 우연히 만등 것이 아니라 마치 뛰어난 예술가가 날카로운  톱으로 잘라 차곡차곡 세워 놓은 느낌을 준다. 수직으로도 절리가 발달했고 수평으로도 절리가 발달한 것이 마치 절리의 집합체 같다. 화강암에 절리가 잘 생기는 까닭은 압력의 차이 때문이다.

  화강암은 마그마가 자하 깊은 곳에서 높은 압력을 받으면서 천천히 식어서 형성되는 심성암의 일종인데 이 화강암이 지각병동이나 조륙운동 등에 의해 지표로 노출되면 지하에서 받던 압력보다 훨씬 적은 압력을 받게 되므로 팽창을 하게된다. 그러면 조직의 밀도가 약해지면서 암석 사이에 틈이 생기는데, 이것을 절리라고 하는 것이다.

  단성면에는 사인암 외에도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라고 부르는 화강암 암석들이 있는데 이들도 단양8경에서 한 자리씩 꿰찰 정도로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한다. 이 암석들은 화강암에 절리가 수평 방향으로 발달하여 생기는 판상절리의 결과이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으로 가려면 사인암에서 피티재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한 5분 정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가깝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은 소백산의 끝자락을 이루고 있는 중생대의 화강암과 남한강의 지류가 만나 만들어진 곳이라 할 수 있다. 차례대로 방문하면 곳곳에 선비들의 일필휘지를 만날 수 있는데 단양8경이 오래전부터 문인들의 친한 벗 노릇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학교도서관에 있으며 대출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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