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의 작가 도종환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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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태형 | 등록일 | 11.06.30 | 조회수 | 349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이 시는 2009년 ‘직장인 100만명이 뽑은 내 인생의 시 한 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실이 아무리 절망스럽더라도 기어이 극복하고 마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기 때문일까. 주변에서도 이 시를 암송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종환 시인은 “담쟁이는 벽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본 뒤 나머지 담쟁이들과 손을 잡고 한 발짝씩 나아가며 담을 넘는다”며 IMF가 닥쳤을 때 이 시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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