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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절 알아보기 1.
작성자 조태형 등록일 11.07.23 조회수 328

근래 호인 전날에 신랑측에서 채단이든 함을 신부측에 보내는데, 그것을 "함을 사라" 외치며 실랑이가 심합니다. 전통예절에도 그런 법이 있습니까?

채단이란 신랑이 아내를 맞기 위해 신부댁에 드리는 폐백입니다. 정결한 아낙은 禮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正潔之女 非禮則不行)고 했습니다. 신랑이 신부측에 드리는 함이다. 신부가 시부모에게 올리는 폐백이 엄격한 의미에서 같은 성격의 것입니다. 신랑이 함을 판다면 신부도 폐백을 팔아야 할 것입니다. 근원적으로 예물인 함을 어떻게 팔겠습니까?   참말로 근절해야 할 잘못된 폐단입니다.


 근래 조상의 제사를 초저녁에 지내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만약 초저녁에 지내려면 돌아가신 전날의 초저녁에 지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 질문을 하시게 된 동기는 전통예법상의 제사가 돌아 가시기 전날의 밤중에 지냈었으니까 초저녁에 지낼 때도 전날의 초저녁이 맞는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러나 전통제례도 준비는 돌아가시기 전날 밤중에 했지만 실제 제사를 지내는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새벽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결정적인 초점은 축문을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諱日復臨)"라고 쓴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제사는 지내는 시간이 낮이든 밤이든 반드시 돌아가신 날에 지내야 합니다. 초저녁에 지내려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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