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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처럼 나는 종이 로봇' 개발 추진 ☆
작성자 청주중 등록일 11.02.16 조회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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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처럼 나는 종이 로봇' 개발 추진 

인하대 김재환교수, NASA와 함께 세계 최초 개발중 

"테러리스트에 의해 공중납치된 여객기에 '잠자리 종이 로봇'을 투입, 기내상황을 외부에 생생히 전달하고 필요할 경우 독침을 쏴서 테러리스트를 제압한다" 

마치 007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지만 국내 연구진이 그 실현가능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김재환 교수는 셀룰로오스(섬유소:纖維素) 함량이 높은 종이에 전기를 흘려주면 내부에 떨림이 발생해 마치 근육처럼 움직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 이 원리를 이용해 잠자리처럼 날아다니거나 벌레처럼 기어다니는 '종이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2001년 연구논문을 국제학회(Smart Structure Material)에 발표하고 최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종이 로봇을 이용해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태양풍 차단막과 우주 탐사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교수팀이 개발중인 종이 로봇은 셀룰로오스 함량이 높은 종이에 나노밀리미터 두께의 전극을 입혀 전극에 전기를 흘려주면 발생하는 떨림현상으로 움직이는 '생체모방종이작동기'를 응용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종이의 떨림 원인이 전기를 진동으로 바꿔주는 압전효과와 종이 내부의 결정과 비결정부분을 옮겨 다니는 전하의 움직임이 힘으로 바뀌는 '이온전이' 현상 때문이라는 사실도 규명했습니다.

이런 성질을 가진 종이 위에 얇은 안테나와 고주파 신호를 전기로 바꿔주는 회로만 덧붙이면 간단하게 '종이로봇'이 만들어집니다.

기존 로봇의 회로기판을 실리콘 대신 종이로 대체한 것입니다.

이 종이 로봇은 10∼20기가헤르츠(㎓)의 마이크로웨이브를 통해 전력를 공급받고 제어신호를 수신하기 때문에 무거운 배터리를 싣고 다니지 않고도 스스로 움직입니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 7월 과학기술부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의 생체모방 종이작동기사업단 책임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미 공군으로부터도 일부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올 여름께 벌레처럼 기어다닐 수 있는 종이 로봇을 개발, 최초의 종이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한국의 전통종이인 한지를 이용한 종이 로봇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종이 로봇은 무인정찰, 공해감지, 교통량 수집 등 전문적 분야외에도 실생활에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종이로봇이 실용화되면 실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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