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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날 특별한체험....
작성자 청천중 등록일 09.05.02 조회수 348

8월5일 기다리던 아침이 밝았다

그러나 마음이 개운치만은 않았다

어제내내 밤새도록 비가 양동이로 퍼붓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정도로 많이 내렸다

아침까지도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주일이라 주님도 만나러 가야하기에 새벽에 눈을 떳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주님께 미안하지만 이른새벽에 차를 운행해서 청천까지 다녀올 자신이 없었다

아침이 밝아오고 예정된 시간이 다 되었다

오랫만의 서울나들이라 세수하고 연지곤지 단장좀 해야지 하고 거울앞에 앉았더니

재경이가 시간늦었다고 재촉을 해댄다

그래 그냥 대충 가지뭐

아니야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극장에서 

세계4대 뮤지컬의 하나인 캣츠를  관람하러가는데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어야지 싶어

다시한번 거울을 보고 나뭇꾼한테 청을 했다

청천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도착하니 인솔자이신 이은희 선생님과 친구들이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는 서울을 향해 움직이고 청주를 향해 달렸다

청주에서 박진태선생님가족과 정은기선생님가족,연정호선생님 가족

그리고 어느곳에나 늘 함께하시는 양호선생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수있도록 버스와 간식까지 챙겨주고

큰 배려를 해주신 교장선생님께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고 계셨다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우신지......

서울에 도착하니 비가 오지 않았다

오랫만에 비개인 하늘을 보니 기분도 상쾌했다

국립극장에 들어서니 기분이 묘했다

사실은 23년전 국립극장 입구에서 나뭇꾼을 만나

 안성 포도밭으로 데이트하러갔던 기억이^ * ^ .....

공연장 이름도 참 예쁘구나 생각했다

해오름극장, 달오름 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

우리는 해오름극장마당에서 준배해주신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청천의 바람처럼 상쾌하고 달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다

더디어 관람시간 우리는 3층B열과C열에서 관람을 하였는데 중앙이라 잘 볼수가 있었다

이은희 선생님께서 좋은 관람석 예매를 하느라 무척 애를 많이 쓰셨다고 하셨다

화려한 조명과 웅장한 사운드에 독특한 고양이 캐릭터들의 춤과 노래가 참 인상깊고

무슨말인지 (영어라---영어공부열심히 하세요 청천친구들) 직접적으로 듣지는 못하지만

자막에 보이는 해설판으로 대충은 알수 가 있었다

고양이들의 삶이 마치 우리네 사람들의 삶과 똑같은것이  아닌가 생각 되었다

한때는 젊고 화려하고 잘나가는 때도 있지만 나이들고 힘이 없으면

초라해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도 같은것이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꿈구며  다시 시작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에 들려준 메모리라는 노래말과 곡이 정감있고

선녀의  마음한구석에 작은 희망의씨앗으로 뿌리내린 행복한  하루였다

P.S

이은희 선생님

공연장 예약과 망원경까지 오며가며 여러모로 신경쓰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학부모회장이란 자격으로 아무른 도움과 준비를 하지않아서

죄송하고 부담스러웠답니다

그런데이은희 선생님의 아무 부담없이 오시라는 한마디에  힘을얻어

정말 아무부담없는 하루를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함께했는데요

뜻있고 보람된 하루여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정가흥 교장선생님과 이은히 선생님

 그리고 청천중학교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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