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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작성자 청천중 등록일 09.05.02 조회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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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토요일


요즘 아이들 말로 놀토다(노는 토요일이란다)


청천 중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 30명이 속리산 등반을 하기로 했다


금요일부터 비가 줄기차게 내렸다


일기예보는 토요일날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산행을 한다고 한다


아침 에 일어나 준비하고 비옷과 우산을 챙겨서 학교로 갔다


벌써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와서 재잘재잘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랫만에 산행이라 기쁘기도하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얄밉기도 하고.....


그래도 예정된 시간에 버스를 타고 문장대를 향해 갔다


버스 주차장에 서 하차를 하고 모두들 우비를 입고 산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모두들 날쌘걸음오로 산을 향해  올랐다


출발과 동시에 교장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산으로 오르고 있다고 보고를 드렸더니 벌써 갔느나며 나중에 보자고 하셨다


발도 다치시고 날씨고 굿은데 오시려나 궁금증을 뒤로하고 열심히 올랐다


비오는날의 산행도 생각보다는 참 괞찮았다


봄을 재촉하는 비라서 그런지 빗물이 차갑지가 않았다


빗물에 젖었있는 산죽나무잎들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친구들 모두 먼저 보내고


뒤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을 올라야 겠다고 생각하고


가방에서 묵주를 끄냈다


사순시기 묵상을 하며 오늘 산행하는 선생님들과 친구들 모두


무사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도록 지향을 두고 한단한단 바치며 산을 올랐다


조금 오르니까 산에서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을 보았다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


한참을 서서 무슨 얘기들을 하며 흘러가는지 들어보았다


지난 겨울 하얀눈내리는날의 사랑얘기와


저멀리서 봄을 알려주는 봄님들의 희망 얘기를 나누며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재경이에게  재경아 저 개울물 소리좀 들어봐 무슨얘기 하는지 했더니


하하하 무슨 얘기를  ....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언덕을 오르고 바위길을 지나 밑으로 내리막길이 있었는데 큰 바위가 있었다


목이 말라 바위밑으로 갔다


물이 흐르고 아직도 채 녹지않은 얼음이 있었다


손을 씻고 투박한 두손을 옹달샘에 담가 살포시 물을 떠서 마셨다


와  시원한 이맛 ...생각 같아서는 돌맹이로 얼음도 깨서 입에 넣어보고 싶었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어 그냥 물만 떠서 마시기로 했다


모두들 격려하고 얘쓰며 드디어 정상에 도착


그런데 비가 와서 바위가 너무 미끄럽다는 최여사님의 말씀에(미리가서 넘어지고 왔음)


문장대정상에 오르는것은 포기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법주사 쪽으로 하산을 했다


내려오는 길은 더 힘들었다


비를 않고 내려오기 때문에 손도 시리고 옷도 다 버렸다


그래도 청천친구들은 모두들 씩씩하게 잘 내려들 갔다


올라갈때 수학선생님 속을 태우던 은정이도 내려갈때는 잘 내려갔다


법주사에 도착하니 교장선생님께서 마중을 와 계셨다


언제나 자상하시고 인자하신 아버지 같으신분이다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산사에서의 따뜻한 차한잔에 하루의 피로를 녹여서 다 마셔버리고


무사히 산행을 마침에 감사드리며 


좋은 시간 허락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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